이 책은 2021년 초판 발행 후 3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처음 365일 묵상집 <사랑하는 데오빌로에게>가 출간되었을 때는 코로나가 일상과 영혼을 깊이 잠식하고 있던 때였으며 비대면이 일상화되기까지 개인과 교회는 전에 겪어보지 못한 팬데믹 상황에 적응하고 극복하느라 많은 고통과 고민을 감내하고 있었다. 성도 개개인뿐만 아니라 교회 공동체도 예배에 대한 정의, 교회의 건강성과 대사회적 역할 등 맞닥뜨린 문제를 지역 교회의 존폐 위험까지도 느끼며 치열한 씨름을 하게 되었다.
저자 박석환 목사(대전 열민교회 담임)는 개인이 삶의 자리에서 넘어서야 할 문제와 특정 지역 교회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지엽적인 해법이 도모되었지만, 역사의 교훈에 따라, 결국, 이 문제의 근원적 해법은 영원한 생명의 근원인 성경에서, 성경으로 돌아갈 때 발견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성경 66권을 저자의 독특한 인문학적 감성과 언어로 복음의 진수를 명확하고 풍성하게 풀어 놓았다.
저자는 책 속에서 “너희는 눈을 높이 들며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이사야 40:26)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 4:23-24) 하나님은 창조의(Creation) 하나님이실 뿐만이 아니라, 재창조(Re-creation)의 하나님 이시다. 늘 새롭게 지으시는 새 창조의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우리는 올 한 해 동안도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녀들도 청년들도 노인들도 그 후에 내가 내 영으로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요엘 2:28) 요엘은, 역사의 먼 훗날에 성령께서 만민에게 임하게 된다는 놀라운 예언을 한다. ‘만민’이란, 예수님을 영접한 모든 크리스천을 말한다. 그날이 바로 사도행전 오순절 성령 강림절 사건이다. 그날에 자녀들은 장래 일을 말하고, 늙은이는 꿈을 꾸며,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라고 예언한다. 요엘 2:28을 이렇게 이해해도 된다: 자녀들도 성령께서 임하심으로 영적 비전을 볼 것이며 청년들도 성령께서 임하심으로 영적 비전을 볼 것이며 노인들도 성령께서 임하심으로 영적 비전을 볼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고린도전서 1:2)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고린도전서 3:3) 왜 고린도 교회는 개척 일꾼들이 막강 드림팀이었는데도 미성숙하였을까? 개척 스토리는 사도행전 18장에 기록되어 있다.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 사람 하나님 믿는 교인이라면서 왜 그래? 사람은 정말 안 변해.’ 아니다! 출발점이 달라서 그럴 수 있다. 원래 유달리 고집 세고 교만하든지, 유달리 자기중심적이든지, 유달리 부정적이고 불평/ 불만이 많든지, 유달리 판단을 잘하든지, 유달리 불안하든지. 출발점을 생각해보면, 분명 예수님 믿고 변화된 것이다. 그리고 계속 변화될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히브리서 12:1-2) 〈히브리서〉를 펼치면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가 생각난다. 포레스트는 I.Q.가 75인 지능 장애인이다. 잘할 수 있는 것이 없었지만, 잘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인생 변화가 시작된다. 포레스트는 축구장에서도 달리고, 전쟁터에서도 달리고, 탁구장에서도 달린다. 사랑을 위해서도 달린다. 여자 친구는 포레스트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에게 달려야 한다고 소리친다. ‘포레스트, 달려! 계속 달려!’ 어머니도 포레스트에게 계속해서 달려야 한다고 말한다. 어려움이나 위기의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달리던 포레스트는 어느새 인생의 승리자가 되어 있었다. 〈히브리서〉는 로마 제국의 핍박과 환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뒤로 물러나지 말고 계속 믿음의 길을 달려가라는 격려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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