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셸 존
영국 CCM 가수이자 The Voice UK 우승자인 가수 미셸 존(Michelle John). ©https://www.keepthefaith.co.uk/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영국 CCM가수 미셸 존과 인터뷰를 통해 가스펠 음악에 대한 그녀의 생각, 음악 산업에서의 경험, 그리고 신앙에 의지하는 여정에 대해 들어보았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수 미셸 존은 애니 레녹스, 셀린 디온, 머라이어 캐리와 같은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재능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의 결승 진출자였다. 전직 백업 가수였던 그녀는 첫 솔로 앨범 'God Is'를 발표했으며, 이 앨범은 그녀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가스펠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최근 앨범 'God Is'를 발매했는데, 이 앨범은 어린 시절의 중요한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앨범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그럴 때가 되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말이 좀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어떤 순간이 되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제게도 그런 때가 찾아왔고, 이 노래들을 부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앨범의 타이틀곡인 "God Is"라는 노래는 제가 10살 때 교회에서 들었던 곡이다. 교회의 어느 훌륭한 분이 가스펠 합창단과 함께 이 노래를 불렀을 때, 어린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때부터 예수님을 알고 싶었고 제 마음을 예수님께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 곡을 앨범에 담는 것이 제게는 의미가 깊었다. 앨범 발매 행사도 제가 그 경험을 했던 바로 그 교회에서 열렸고 정말 인생의 한 순환이 완성된 느낌이었다.

가스펠 앨범을 만드는 것이 오랜 계획이었는지?

저는 교회에서 자라며 합창단에서 노래를 불렀다. 오랫동안 런던 커뮤니티 가스펠 합창단에서도 활동했다. 제게 음악이란 곧 가스펠이었고, 가스펠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 하지만 인생이 다른 길로 저를 이끌었고, 문이 열리자 저는 그 길로 나아갔다. 그러면서 가스펠 앨범을 만드는 꿈은 점점 멀어졌다.

제 신앙을 잃진 않았지만, 교회와는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가스펠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때도 있었다. 그만큼 멀어졌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로열 앨버트 홀과 같은 유명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고 엘리자베스 여왕과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앞에서 공연한 경험도 있는데 그 경험은 어땠는지?

처음 그 공연 요청을 받았을 때, 저는 백업 가수였다. 왕궁에서의 공연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았다. 펙햄(Peckham)에서 자란 평범한 소녀로서 그런 기회를 얻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백악관에서 노래를 부를 때는 애니 레녹스의 백업 보컬로 있었다. 그녀는 정말 훌륭하고 강인한 여성인데, 그녀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었다. 지금도 그때의 경험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도 감사하고, 이 경험은 훗날 제 손주들에게도 들려줄 이야기다.

삶이 ‘현실적’이고 ‘복잡하다’고 표현했으며 앨범에 담긴 곡들이 일관된 위로를 주었는데 이 곡들이 성장 과정에서 어떻게 위로가 되었나?

어릴 적부터 이 곡들을 불렀기 때문에 그 곡들은 제게 익숙하고, 위로가 되는 존재였다. 힘든 시기에 떠오르는 곡들이 이 곡들이었고 이는 좋은 기억들과 연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런 점을 깨달았고, 이 깨달음 자체가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교회와는 거리가 멀어진 느낌이 들 때도 있었지만, 제 믿음은 항상 제 안에 있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들이었고 제가 일부러 찾은 기회들이 아니었기에 항상 신앙을 간직해왔다.

가스펠 음악에서 가장 존경하는 점은 무엇인가?

가스펠 음악이 좋은 점은 자유롭게 마음과 영혼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사와 멜로디에 대한 영혼의 연결을 따라 자신이 느끼는 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 보이스’에서 윌아이엠의 팀에 있었는데 당시 경험이 어땠으며 경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백업 가수에서 주연 가수로 전환하는 것이 얼마나 다른 일인지 '더 보이스'를 통해 깨달았다. 외모나 발표 방식까지 평가받는 것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 무대에 서기로 한 것이 저에게는 믿음의 걸음이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사실 잘 모르겠다. 제 인생의 모든 순간은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늘 놀라운 일을 해 오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실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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