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의 선교사이자 목사였던 앤드류 머레이는 그리스도인 삶의 중심에 있는 돈과 신앙의 관계를 이 책에서 깊이 이야기 한다. 특히 돈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와 돈을 주장하시는 성령의 역할에 주목하여 돈의 소유, 소비, 헌금, 구제 등 모든 과정에 성삼위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말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돈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태도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동행 속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히 돈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 깊이 자리 잡은 돈에 대한 욕심과 불안을 해소하고,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실천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우리의 경건 생활과 성경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가 생각하신 것을 찾아내고 그리스도가 느끼신 것을 그대로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지침과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찾게 된다. 우리는 돈에 관한 그리스도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리스도가 생각하신 것을 정확하게 알고, 그리스도가 하신 생각과 행동을 그대로 하기를 원한다. 이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세상에 매우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우리가 그리스도처럼 생각하고 행동했는지에 관한 쓸데없는 두려움이 우리에게 쉽게 몰려오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발견하고자 갈망 한다면,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원하시는 생각과 행동을 하도 록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길 바란다. 오로지 ‘내가 돈을 어떻게 소유하고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시기를 원합니다.’라고 솔직하게 생각하길 바란다. 그리스도가 헌금함을 대하여 앉아 사람들이 돈을 넣는 것 을 보시는 장면을 잠시 숙고해보겠다. 우리는 교회에서 헌금한 후에 종종 가룟 유다나 어떤 회계 담당 집사나 헌금위원을 연상한다. 그러나 예수님이 여기에 앉아서 헌금함에 돈을 넣는 사람들을 보시는 것에 유의하길 바란다.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는 동안에 하나님의 저울로 모든 헌금을 달아보시며 그 가치를 정하신다. 그리고 지금도 천국에서 같은 일을 하고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자발적으로 드리는 관대한 사랑을 원하신다. 예수님은 모든 헌금이 사랑으로 따스하고 밝은 헌금이 되기를 바라시며, 진정으로 자발적인 헌금이 되기를 바라신다. 만약 가난한 과부가 주님에게서 얻었던 승인을 당신도 얻기를 원한다면, 모든 것을 주님의 발 앞에 놓고서 주님의 뜻대로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마리아가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처럼, 당신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의 표현으로써 그렇게 해야 한다. 내가 드리는 모든 헌금은 내 인격을 검증해주는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교회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하는 끔찍한 상태를 불평하는 것이 일반이다. 이는 마치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들 자신을 위해 쓰는 돈과 하나님께 드리는 돈이 끔찍하게 불균형을 이루는 것과 같다. 가난한 사람들과 길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하나님의 많은 종들의 탄원적인 부르짖음은 자주 우리의 마음을 찢는다. 이것은 성령님의 능력이 신자들 사이에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증거라는 엄숙한 교훈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시다. 우리는 우리의 온 생애가 성령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성령님의 다스리심에 완전히 드려진 삶을 살고, 우리의 모든 드림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신령한 제사가 되도 록 가장 뜨겁게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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