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또다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번 도발은 불과 며칠 전인 10월 31일에 이어 5일 만의 미사일 발사다.
북한은 지난달 31일에도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ICBM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를 비행한 후 동해에 탄착하면서 한국과 주변국의 경계를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오늘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4일에 이루어져,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실행된 것이다. 이로 인해 북한이 미 대선에 영향을 미쳐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제적 판세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이와 같은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 것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으면서, 북미 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번 도발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행보에 대한 강력한 경계를 촉구하며, 북한의 의도와 향후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