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패리쉬
나탈리 패리쉬. ©Christian Post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베스트 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나탈리 패리쉬(Natalie Parrish)의 기고글인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Can hope be found in the midst of suffering?)를 3일(현지시간) 게재했다.

나탈리는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으로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을 목격하며 그 고통과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 개인의 여정이 담긴 책을 최근 출간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삶은 종종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벅차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일상의 도전들과 끊임없이 쏟아지는 충격적인 뉴스 속에서, 우울함이나 불안, 때로는 트라우마에 짓눌려 지내기 쉽다. 하루를 겨우 버텨내는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고통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먼 나라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와 심지어 우리 가정 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허리케인 헬렌과 허리케인 밀턴이 남동부에 미친 끔찍한 영향을 목격했다.

저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허리케인 헬렌이 초래한 파괴의 참상을 직접 보았다. 광범위한 홍수는 많은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쳤고, 특히 관광지인 애슈빌은 주변 도시들과 고립되어 버렸다. 서부 애팔래치아 지역에서는 주택과 다리가 휩쓸려 나가며, 인프라와 주거지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구조대와 구호 활동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접근할 수 없어 지연되었다. 허리케인 헬렌으로 200명이 넘는 소중한 생명이 사라졌고, 허리케인 밀턴은 500억 달러 이상의 피해와 50명이 넘는 희생자를 냈다.

두 허리케인으로 인해 초래된 고통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다.

헬렌의 피해를 목격하며 저는 1996년 9월, 허리케인 프랜이 이 지역을 강타했을 때 우리 가족이 겪었던 참상과 고통이 떠올랐다. 그 폭풍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영원히 바뀌었다. 우리는 가족 중 몇몇을 잃었고, 가족 농장과 그로 인한 생계수단, 그리고 우리의 삶의 방식을 잃었다.

그 시절은 극심한 고통의 시기였으며, 우리는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슬픔의 시간은 예상치 못한 선물을 안겨주기도 했다. 가족 농장을 잃고 남겨진 가족 구성원들 모두가 그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강한 신앙을 발견하게 되었다. 세상을 떠난 가족들은 밭에서 함께 일하거나 식사 전에 기도하고, 현관에서 함께 찬송가를 부르며 신앙을 전해주었다. 그 믿음을 통해 우리 각자는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었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새롭게 경험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을 수 있었고, 그들 역시 하나님의 손길을 받아들임으로써 변화되는 모습을 보았다.

희망의 하나님은 우리 곁에 계셨고, 모든 것을 선하게 이루셨다.

오늘 당신이 겪고 있는 고통은 무엇인가? 하나님은 우리 가족이 허리케인을 겪을 때 함께하셨듯이, 당신의 절망스러운 진단, 가슴 아픈 이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 직장을 잃거나 경제적 파탄에 이르렀을 때도 함께하신다. 결코 회복할 수 없을 것 같은 그때 하나님은 특별히 당신과 함께 계신다.

제 인생 여정에서도 고통을 많이 경험했다. 하나님과 함께 할 때도, 없이 할 때도 있었다. 하나님과 함께 걷는다고 고통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그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 곁에 계시며, 그 모든 과정을 견디도록 도와주신다. 그 어떤 문제나 고난, 고통을 겪고 있더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그것은 큰 차이를 만든다. 희망은 어둠을 몰아내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모든 것을 더 큰 선으로 바꿀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사랑을 하나님이 주실 수 있다.

지금 고통받고 있는가? 희망을 잃어버렸는가? 저는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다가오실 수 있도록 그분께 기도해 보시기를 권해드린다. 지금 겪고 있는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당신의 삶으로 초대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손을 잡고, 그 시련을 이겨내어 밝은 날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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