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간혹 스스로 “내 삶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하지만 실제로 물어야 할 질문은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다. 성경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으라는 것이다. 저자 젠 윌킨 작가는 이 책에서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 보여 주는 10가지 속성, 곧 거룩하심, 사랑하심, 선하심, 공의로우심, 자비로우심, 은혜로우심, 신실하심, 오래 참으심, 진실하심, 지혜로우심을 탐구함으로써 하나님이 그리스도인에게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책 속에서 “내가 명시적으로 밝힌 이 책을 쓴 의도는 우리 삶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우리는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물음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일차적으로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것이며,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는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다. 질문을 바꾸어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라고 물으면 하나님의 뜻은 숨겨져 있지 않고 말씀에 분명하게 드러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성경은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인간의 모습으로 하나님을 완벽하게 형상화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으라’라고 분명히 답한다. 우리 삶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는 것인데,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완벽하게 닮은 인간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나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성경의 대답이 ‘하나님의 바로 그 형상을 닮으라’이므로 우리는 ‘하나님은 누구신가?’라는 질문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님이 반복하신 게 사실이라면 하나님의 한 속성이 목록 맨 위에 나오는 것으로 분명해지는데, 이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이다. 거룩함이란 모든 도적적 탁월함의 총합으로 ‘모든 도덕적 흠이나 더럽힘의 반대’로 정의할 수 있다. 거룩함은 분리되고 신성하며 구별되고 완전히 순결한 성품을 갖고 있다는 개념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하나님은 그 사랑과 공의로우심 때문에도 우리의 경배를 받으시기에 충부하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는 하나님의 거룩함에 스며들어 있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따라 정의된다. 하나님은 단순히 사랑하시는 게 아니라 완전히 순결한 성품으로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단순히 공의롭게 행동하시는 게 아니라 완전히 순결한 인격에서 공의롭게 행동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하심 외의 하나님의 다른 속성을 강조하거나 하나님의 거룩하심과는 별개로 하나님의 속성을 강조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자신의 상상이나 목적을 위해 하나님을 꾸며 내는 일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공의는 거룩한 공의가 아니라 인간적인 공의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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