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목사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이자 10.27 연합예배 조직위 실행위원장인 손현보 목사. ©Christian Daily International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이 10.27 연합예배 조직위 실행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는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 담임)와의 인터뷰를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I는 오는 10월 27일은 종교개혁 507주년을 맞는 주일로서 한국의 200만 개신교인들이 기도와 예배를 위해 하나로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CDI는 손 목사와 만나 10.27 연합예배의 배경과 목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10월 27일 연합예배에 대해 손 목사는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지 않은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며 “우리는 동성애자를 미워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무엇을 하라, 하지 말라 말하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동성결혼에 관한 법안이 한국에서 통과되면, 기독교 교회는 자신들의 신념을 지킬 수 없으며,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손 목사는 캐나다와 다른 나라들을 예로 들며 미성년자들이 자신을 트랜스젠더라고 믿도록 유도하며 부모의 관여 없이 의료 절차를 받는 상황들을 언급했다. 그는 “때때로 13세 아이가 성전환을 원할 경우 부모는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학생들은 학교를 통해 호르몬 주사를 맞게 되며, 부모는 이 과정에 관여할 수 없다”며 “한국교회는 부모가 자녀의 삶과 교육에서 배제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손 목사는 “또한 미성년자들이 어리고 순진해서 이러한 치료의 위험성과 평생에 걸친 결과를 쉽게 오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최근 한국교회가 동성커플 관련 법원 판결을 반대하는 이유와 현재 법적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7월 18일은 한국 법정에서 중요한 날이었다. 법원이 동성커플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국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법이 통과된 후 혹은 법원이 이를 인정한 후, 대개 약 2년 내에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한국은 동성애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으며, 유교 문화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동성애를 반대하는 경향이 있었다. 현재도 70% 이상의 한국인이 동성결혼이나 동성애 활동에 반대한다”며 “기독교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이러한 법이 통과되면 기독교 생태계가 무너지고, 성경적 가치를 따르며 사는 것이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따라서 모든 한국교회가 하나로 연합해 연합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했으며 이 예배 현장에는 1백만 명, 온라인에 1백만 명이 참여해 정치인들과 입법자들에게 우리의 관점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모든 한국교회가 한 날에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할 것이다. 하나의 예배가 있을 것이다. 모든 한국 교단이 10월 27일 함께 모이기로 한 것은 한국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손 목사는 참가자 2백만 명으로부터 각 1만 원을 모금할 계획이라며, 이 금액 중 일부는 중독 치료와 미혼모 지원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목사는 또 정치적 문제에 교회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북한의 위성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밤이 되면 불빛이 없다. 반면 남한은 환하다. 이 두 나라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북한에는 교회가 없고 남한에는 블록마다 교회가 있기 때문”이라며 “그 차이는 정치 체제에서 비롯된다. 교회는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 시스템의 일부이다. 이 부분은 교회에 속하고 저 부분은 정치인에게 속한다고 말할 수 없다. 정치인들이 법을 만들면, 교회는 그 법 아래에 있기 때문에 그 법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동성애자들이 그들의 권리를 가질 수 있다면, 그 아이디어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그들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손 목사는 “한국교회는 매우 분열되어 있다. 심지어 같은 교단 안에서도 각자의 필요와 욕구 때문에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 저는 이번 행사가 모두가 함께 모여 하나가 될 수 있는 매우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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