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기를 추구하는 것은 모든 기독교 신자의 ‘소명’이다. 영적 성장에 관한 이 책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서 견고히 서기의 문제는 현재를 위해서든 미래의 삶을 위해서든 그리스도인이 직면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임을 일깨운다. 오랫동안 신학 교육자로 일했던 저자 폴 웰스 교수(프랑스 엑상프로방스 소재 장 칼뱅 대학 명예교수)은 어떤 방식으로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야 하는지 성경을 바탕으로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 책은 하나님의 심으심, 뿌리 내리기, 자라기, 성숙, 열매 맺기라는 다섯 가지 성경적 단계를 통해 성장을 경험한다는 내용을 상세히 다루면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야 할 그리스도인의 참 소명을 일깨워 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신약성경을 겉핥기식으로만 읽어 보더라도 성장 개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예수님의 상징과도 같은 비유 중에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있는데, 씨가 어떻게 자라는지에 관한 이 비유가 성장 개념의 기조를 설정한다. 이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영적 현실 및 그 현실이 세상으로 들어오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다. 씨앗 하나가 땅에 떨어지는 하찮은 시작에서 많은 열매가 생산된다. 그리스도 나라의 예기치 못한 기적은, 이 나라가 거의 무(無)에서 시작해 경이로운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우리가 정당하게 기대할 수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그리스도의 가르침 혹은 교리, 구속하시는 분으로서 그리스도의 위격과 사역의 의미에 담긴 교훈은 믿음에 뿌리 내리고 그 결과로 안정성을 얻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하다. 건전한 성경적 가르침은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 뿌리 내리도록 하려고 성령님이 쓰시는 수단이다. 우리는 이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이를 우리 자신에게 적용하고 이 가르침을 즐거워하며 그분 안에 견고히 뿌리 내리라고 부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예수님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겠다고 믿음으로 언약을 맺는 것이며, 위험을 무릅쓰고 기꺼이 예수님의 프로그램에 헌신하는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의롭다 여기시는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써 우리를 성화시키신다. 성숙에 이르는 성화 과정은 성령님의 사역이다. 이 과정은 우리가 정말로, 참으로 하나님과 화해했다는 확신을 안겨 준다. 헌신이란 그리스도를 신뢰하며 그분과 같은 생각을 진전시켜 나가기를 배우면서 그리스도를 섬기며 살고 평안을 누리는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나는 성령의 열매를 맺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나는 삶 가운데서 그리스도와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는가?’와 똑같은 질문이다. 내 성향은 사랑·희락·화평·오래 참음·자비·양선·충성·온유·절제를 입증하는가? 또한 이는 ‘나는 지금 여기서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을 살고 있는가?’와 똑같은 질문이기도 하다. 이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다. 이는 우리의 작고 보잘것없는 삶에 빛을 비추어 준다. 물론 이런 질문에 정직하게 긍정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 만큼, 이 질문은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 이 문제에는 두 가지 해답이 있다. 첫째는, 우리의 모든 의지를 다해 주 예수님에게 더 가까이 가는 것이다. 둘째는, 우리 대다수의 경우가 그렇듯, 예수님에게 더 가까이 가는 게 어렵다면 주님 앞에서 기다리는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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