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점자도서관은 다음달 11월 14일에 점자 발전을 위한 워크숍 '점자로 잇다'를 개최한다. 점자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점역·교정사의 과거부터 미래의 역할을 잇고, 관계를 이어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역할을 정립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올해로 제98주년을 맞은 한글 점자의 날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문화체육관광부 2024년 점자교육기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이날 강연에는 점자로 수업하는 류창동 시각장애 교사(중암중)가 생생한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시각장애 보조공학 기업 (주)오버플로우의 김상언 대표가 최신 점자 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하며 점자 도구 개발의 방향성을 논한다. 또한 점역·교정사들이 서로 경험을 나누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실로암점자도서관 박옥희 관장은 "올해 5월 기준 전국에는 1,625명의 점역·교정사가 있지만, 현직에서 일하는 전문 점역·교정사들이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많지 않아 각자 소속 기관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해왔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자리에 모여 '점자'라는 공통의 목표를 통해 더 넓은 시야로 점자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실로암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도서제작과 서비스, 독서문화사업, 점자교육과 점자문화페스티벌 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독서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고 지식 제공과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시각장애인 전문도서관이다.
워크숍 참가 신청 및 관련 문의는 실로암점자도서관(02) 880-0630~6번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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