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
제4차 로잔대회 공동대회장이었던 이재훈 목사가 대회 당시 개회사를 전하던 모습.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위임)가 최근 한국에서 개최된 제4차 로잔대회 이후 6일 주일예배서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마태복음 28:16-20)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면서 제4차 로잔대회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교회의 사명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용조 목사님께서 온누리교회를 설립하실 때 머릿돌에 새겨 놓으신 구절이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이며 이 말씀은 예수님의 대위임령 혹은 지상명령이라고 불리는 말씀이다. 온누리교회는 이 명령에 순종하여 지난 39년을 달려왔다. 하용조 목사님은 이 말씀을 생명처럼 붙잡고 ‘나는 선교에 목숨을 걸었다’고 여러번 선포하셨다”며 “제4차 로잔대회는 전 세계 교회의 축소판을 보는 대회였다. 200여 국가 5천여 명의 현장 참가자들과 2천여 명의 온라인 참가자들, 3만여 명의 생중계 시청자들이 함께하는 영적인 축제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이 명령이 지금도 전 세계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회를 통해 발표를 듣고 함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가운데 확인한 사실들은 말씀의 능력, 진실성, 영향력이었다. 첫째, 이 명령은 순종하는 성도들을 통해 전 세계에서 계속해서 성취되고 있다는 것이다. 당연한 말씀 같지만 너무나 놀라운 말씀이다. 이 명령을 받은 이들은 당시 최고의 엘리트가 아니라 갈릴리의 연약한 11명의 제자였다. 이들에게 주어진 비전과 현실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었지만, 이들에게 주어진 명령은 지금도 온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단되지 않고 계속 이뤄지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한 것은 예수님의 이 명령은 실제가 되었고 의심하는 자를 포함한 11명으로부터 시작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오늘날 이 시간에도 말씀의 영향력으로 인해 사실과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이번 대회에서 부흥의 역사에 대한 발표들이 있었다. 아프리카의 한 지도자는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제목으로 아프리카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령의 역사를 간증했다. 그 발표 중에서 제 마음속에 와닿았던 한 문장은 ‘그 놀라운 부흥은 서구 선교사들의 헌신 덕분이기도 하지만, 또한 오순절 성령 강림을 받은 이들로부터 전해진 역사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덕분이기도 하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 이 명령에 순종하는 성도 중에 어떤 이들은 극심한 핍박에 처해 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도리어 이 지역에서 믿는 이들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도행전을 보면 부흥의 역사가 있지만 동시에 핍박의 역사가 공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복음이 온 세상에 전해지기 위해 역설적으로 허용하시는 방법이 바로 핍박이다. 선교의 역사는 핍박에도 굴하지 않은 이름 없는 무명의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이 전해진 역사이다. 이번 대회 프로그램 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패트릭 펑(국제OMF 전 총재)는 런던대학교에서 무명 선교사들의 이야기가 담긴 문서들을 보면서 ‘그들은 잊히기 위해 살았고,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기억되시도록 했다’고 소감을 남겼다”고 했다.

이 목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핍박받는 교인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기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이들이 있으며 역설적으로 그런 지역에서 교회가 더 부흥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셋째, 이 명령에 순종해야 할 책임은 소수의 사역자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에게 주어졌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교회 위기는 예수님께서 주신 명령을 잊었을 때 찾아왔다. 선교는 어떤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가 아니다. 교회 공동체 전체와 모든 성도가 함께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종류의 교회가 있는데 유람선과 같은 교회와 군함과 같은 교회가 있다. 유람선과 같은 교회는 소수의 사역자 그리고 나머지는 관람객처럼 구경하는 모습이지만, 군함과 같은 교회는 사역자, 성도가 각자 해야 할 일이 있으며 모두가 지휘관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며 언제든지 싸울 준비가 되어있고 항상 준비된 모습이다. 유람선과 같은 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킬 능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하고 부흥을 체험하지 못한다. 그러나 군함과 같은 교회는 어떠한 핍박 속에 있더라도 강하고 담대하게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고 했다.

이 목사는 “넷째, 이 명령에 순종하는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것과 사회적 책임을 담당하는 것을 자꾸 분리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분리할 수 있는게 아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의 핵심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는 말씀이다. ‘너흐의 착한 행실을 세상에 비추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말씀이다. 이는 복음을 말로만 전하는게 아니라 삶으로 전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도 1차, 2차, 3차 전도여행 때 복음을 전하면서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미전도 종족, 국가에 초점을 두면서 사역했지만, 늘 그의 마음속에 있었던 것은 가난한 자를 향한 구제였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선교사님들이 오셔서 교회뿐만 아니라 병원을 세우고 학교를 세우신 이유는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었다. 이는 선교사들이 사회적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사회가 공의롭고 정직하고 투명해지도록 최선을 다해야만 교회도 온전해질 수 있다는 이유이기 때문이다”며 “하나님께서 온누리교회를 세우신 지 39년이 되었는데 어떤 분들은 ‘교회가 커서 로잔도 섬기고 선교사도 파송하고 CGNTV도 할 수 있는게 아니냐’고 하시지만, 반대로 그런 사역을 하면서 교회가 커지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지상명령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교회를 더 강하고 견고하게 붙잡아주시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임재를 체험하는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이 명령에 순종할 때 그리스도의 충만한 임재를 체험하며 그리스도 중심의 복음을 선포하고 모든 성도가 힘을 다하여 헌신하여 그리스도를 닮은 실천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증거하는 온누리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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