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예배 워십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pixabay.com

미국 복음주의자들의 교회 출석을 조사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보수주의자들은 ‘교회 참석률이 낮은 복음주의자’로 자신을 규정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연구원 라이언 버지(Ryan Burge)는 종교 관련 섭스택(Substack Graphs About Religion)에 올린 글에서 수년간의 협동 선거 조사(Cooperative Election Study)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칭 복음주의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교회 참석률을 조사했다.

그는 자칭 복음주의자라고 밝히면서 ‘전혀’ 교회 예배를 출석하지 않는 응답자 비율이 2008년 3%에서 2023년 10%로 증가한 것을 강조했다. 그는 같은 기간 동안 자칭 복음주의자라고 밝히면서 ‘거의’ 교회를 가지 않는 응답자 비율이 13%에서 17%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 분류하면, 2008년 자신을 보수적이라고 밝힌 복음주의자의 5.5%가 교회 예배를 ‘거의’ 또는 ‘전혀’ 참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2023년 12.6%로 증가했다. 자기 정체성이 온건한 복음주의자인 응답자 가운데 교회를 ‘거의’ 또는 ‘전혀’ 가지 않는 응답자 비율은 5%에서 8.5%로 증가했다. 교회 참석률이 비슷하게 낮은 자유주의 복음주의자라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수년간 가장 작은 변화를 보이며 3.5%에서 4.5%로 상승했다.

버지 연구원은 교회를 거의 가지 않거나 전혀 가지 않는 자유주의 및 보수적 복음주의자의 비율 격차가 2008년 2%에서 2023년 8%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은 종교가 아닌 정치에 의해 상당 부분 주도되고 있다는 매우 설득력 있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 게시물은 또한 복음주의 공동체 내 교육 수준과 교회 출석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지난 2008년 대졸 복음주의자의 1.8%만이 교회를 전혀 가지 않았거나 거의 가지 않은 반면, 고졸 이하의 복음주의자의 경우 7.7%가 교회를 출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까지 학사 학위를 가진 복음주의자의 4.6%가 교회 참석률이 낮았고, 고졸 이하의 복음주의자의 경우 13.2%가 교회 참석률이 낮았다.

버지 연구원은 복음주의자들의 인종별 교회 참석률을 조사한 결과, 교회 참석률이 낮은 백인 복음주의자들(5.8%)이 모든 인종 집단 중에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흑인(4.8%), 히스패닉(2.5%), 아시아인(1.5%)이 뒤따랐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2023년까지 교회를 전혀 또는 거의 가지 않는 흑인 복음주의자의 비율(11.2%)이 같은 범주의 백인 비율(9.2%)을 능가했다. 교회 참석률이 낮은 히스패닉(7.4%)과 아시아인(4.8%)의 비율도 수년에 걸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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