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은 그리스도인이 예배 중 가장 먼저 만나고 체험하는 고백으로, 오랜 시간을 거쳐 축약된 공식교리이자, 신앙을 점검하고 익히는 교제이며 이단과 싸우는 무기이다. 저자 박상민 대표(토브북스)는 이 책에서 사도신경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과 함께 전문적인 해설을 간략하고 알기 쉽게 넣어 누구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책 속에서 “사도신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믿습니다’라는 고백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믿음의 고백은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담고 있다. 우리는 이 진리를 사도신경 전체에 걸쳐 고백하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라고 한다면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인정하고 따른다는 의미가 된다. 이 말은 곧 우리 안에서 신념이 되어 ‘나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습니다’는 고백으로 나타나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확신하게 될 때 우리의 삶은 변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보시고, 우리의 삶을 평가하시며, 말씀으로 지도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헌신은 자신을 온전히 맡긴다는 의미다. 우리가 ‘믿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우리의 헌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게 된다. 이 헌신은 때론 고난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마리아는 고난과 죽음을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반응했다. 그녀는 그 말씀에 따라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장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닦았다. 바로 예수님의 죽음을 예비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녀의 행동에 동의하지 않았다(마 26:8). 오히려 분개하며 낭비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마리아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비난이 극에 달했지만 예수님은 그녀의 행동이 믿음에 따른 헌신임을 아셨다. 성경은 향유 냄새가 가득하다는 표현을 통해 그녀의 헌신이 얼마나 주님께 향기로운 제사가 되었는지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예수님을 외아들, 즉 하나님의 독생자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독생자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바로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분이요, 성부 하나님과 본질이 같은 성자 하나님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성부 하나님과 본질이 같다고 주장할 수 없다. 오직 예수님만이 하나님과 본질이 같기에 아들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예수님도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가 아무리 담대하다고 해도,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신실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진실한 말만 한다고 해도 우리의 능력으로는 세상의 어려움을 능히 감당할 수 없다. 우리의 욕심이, 연약함이, 주변의 공격이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탄의 도전은 너무나 강력하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이 계신다. 이 성령님은 우리 안에 온전히 임재해 계심으로 세상 끝날까지 영원히 함께하심으로써 우리가 죄와 싸우고 세상에 지지 않도록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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