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단 하나의 키워드로 통일시키기엔 쉽지 않다. 너무나도 다양하고 중요한 주제들이 성경 66권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언약’으로 전개되는 하나님의 ‘구속사’는 성경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주제임은 분명하다. 본서는 성경의 역사가 언약으로 전개되는 구속사로서 곧 하나님이 택하신 언약백성, ‘교회’에 관한 이야기임을 말한다. 따라서 교회론적 관점은 성경을 이해하는 데 있어 너무나도 중요하다.
그동안 성경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구원론적 관점만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는 지나치게 이론적이고 사변적이며, 목회의 현장에 필요한 실천적 이해에 부재라는 한계가 따른다. 따라서 대부분 목회 현장에서 사역하는 실천신학자인 이 책의 필자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교회론적 성경 읽기를 제시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신·구약성경을 어떻게 통전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성경에서 하나님의 궁극적인 의도하심은 무엇일까? 이것을 이해하는 공부가 ‘성경의 맥 찾기’이다. 성경은 긴 역사 속에서 많은 저자들에 의해 기록되었지만, 언약사상의 구조 속에서 전개된느 구속사를 알게 되면 이 땅에 세워지는 하나님 나라인 교회로 귀결됨을 알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어 “성경은 다양한 저자들이 기록했지만, 언약사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구속사(구원의 역사)이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쭉 교회, 곧 하나님 나라라는 한 맥으로 하나님이 언약하신 약속을 이루어 가시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 나라는 주님의 재림으로 완성될 때까지 이 땅에 교회라는 가시적인 형태로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약의 이스라엘은 새 이스라엘인 교회의 모형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지만, 예수님을 통해 세워진 교회는 이 사명을 이어받아 수행한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세워졌으며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고 그의 뜻을 세상에 전파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에베소서에서 교회를 ‘기업’(엡 1:10)으로 설명하는 이유는 성경이 전반적으로 교회를 하나님 나라의 중심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기업이며, 성경은 이 교회의 이야기로 시작해 교회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 나라의 현재적 실현이자, 미래적 완성의 중심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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