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0일, 2022년 기준으로 25~39세 청년층의 배우자 유무와 사회·경제적 특성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연령대의 청년 중 약 66.3%가 배우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캥거루족'으로 조사되었다.
2022년 데이터에 따르면, 청년 중 배우자가 있는 비율은 33.7%로 전년 대비 2.4%포인트(p) 감소하였다. 성별로 분석하면, 여자의 유배우자 비율이 40.4%로 남자의 27.5%보다 12.9%p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후반에서 배우자가 있는 청년 비율은 60.3%로, 10명 중 6명이 배우자를 둔 반면,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비율은 각각 7.9%와 34.2%로 낮았다. 수도권의 유배우자 비율은 31.7%, 비수도권은 36.1%로 집계되었으며, 지역별로는 세종이 51.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서울은 25.0%로 가장 낮았다.
배우자가 있는 청년의 등록취업자 비율은 73.9%로, 배우자가 없는 청년의 72.8%보다 높았다. 연간 중위소득 또한 배우자가 있는 청년이 4056만 원으로, 배우자가 없는 청년의 3220만 원보다 높았다. 남자의 경우 배우자가 있는 청년의 중위소득이 5099만 원으로, 배우자가 없는 청년의 3429만 원보다 높았으나, 여자의 경우에는 배우자가 있는 청년의 중위소득이 2811만 원으로, 배우자가 없는 청년의 3013만 원보다 낮았다.
주택 소유 비율은 배우자가 있는 청년이 31.7%로, 배우자가 없는 청년의 10.2%보다 높았고, 주택자산가액의 경우 '1억5000만 원 이하' 구간에서 배우자가 없는 청년의 비율이 더 높았다. 자녀를 둔 청년은 74.7%로, 전년보다 0.9%p 감소했다. 30대 후반에서 자녀를 둔 비율은 83.8%, 30대 초반은 64.8%, 20대 후반은 49.5%로 조사되었다.
자녀가 있는 청년의 연간 중위소득은 4098만 원으로 자녀가 없는 청년의 3982만 원보다 높았다. 주택 소유 비율도 자녀가 있는 청년이 34.4%로, 자녀가 없는 청년의 23.8%보다 높았다. 자녀가 있는 청년 중 79.4%가 아파트에 거주하며, 자녀가 없는 청년은 68.6%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없는 청년 중 부모와 동거하는 이른바 '캥거루족' 비율은 50.6%로 전년 대비 1.3%p 감소했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의 경우 등록취업자 비율이 68.5%로,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청년의 77.2%보다 낮았으며, 연간 중위소득 또한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청년이 3553만 원으로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의 2932만 원보다 높았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중 61.1%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반면,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청년은 아파트와 단독주택에 각각 33.3%씩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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