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신총회(총회장 김홍석 목사)가 10일부터 13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74회 정기총회를 ‘선교:일상으로 보냄받은 교회’(요한복음 20:21)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첫째 날 개회예배는 김홍석 목사의 인도로 드려졌으며 박영호 장로(부총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김 목사가 성경봉독을 했고 진주성광교회 찬양대의 찬양이 이어졌다.
이어 정태진 목사(부총회장)가 ‘일상으로 보냄 받은 교회’(요한복음 20:19-2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선교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아가셔서 가장 먼저 가르치신 것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였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은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보면 세상을 사랑하시고 멸망치 않기 위해서, 요한계시록 21장 9절 말씀을 보면 만물을 새롭게 하시기 위함이다. 이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예수님은 세상 모든 죄를 감당하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죄와 사망을 이기셨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서 나도 이제 너희들을 보낸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해 선교를 수행하라는 말씀이다.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우리를 위해 예수님은 우리를 일상으로 보내셨다. 예전에는 선교를 해외에서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우리가 있는 지역이 선교 현장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선교의 범위가 넓어졌고 선교의 대상이 다양해졌다”며 “예수님이 부활하신 소식을 듣고 예수님을 핍박한 산해드린 공회, 바리새인들은 두려워 떨고 있었다. 제자들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그런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이 나타나셨고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기뻐했다고 본문에 기록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주님은 제자들을 파송하기 전 그들의 일상에서 그들의 공포와 두려움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셨다.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복음이 멈추지 않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며 나아가야 한다. 제자들에게 전파된 복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고 이 세대뿐만 아니라 다음세대까지 전달되게 하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이다”며 “복음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면 죄사함을 받지만, 그 말씀을 거부하게 되면 그 반대가 될 줄로 생각한다. 따라서 복음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영적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심각한 위기 중에 하나는 복음이 멈춰서 위기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음을 주셨지만, 다음세대로 흘러가지 않아 복음이 정체되기 시작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복음이 정체된 상황에서 복음이 흘러갈 수 있도록 회복하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기도를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하나님이 주신 복음은 어떤 상황속에서도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복음을 붙들고 우리의 지역, 이웃, 민족과 땅끝까지 흘러갈 수 있도록 함께 달려가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정 목사는 “성령의 권세와 능력을 키우시길 바란다. 성령이 우리를 인도하실 때 막혔던 복음의 문이 열리게 될 줄로 생각한다.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열망을 그리스도께로 돌리는 이 일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남기신 지상명령이자 부르심의 이유이다. 일상에서 복음을 전하며 이 복음이 우리의 가슴을 넘어서서 다음세대, 이웃, 지역, 민족, 열방, 땅끝까지 흘러가는 원조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성찬예식을 드렸으며 권오헌 목사(직전총회장)의 축도로 총회 개회예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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