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토트의 산상수훈
도서 「존 스토트의 산상수훈」

20세기 가장 뛰어난 복음주의 지도자이며 수많은 목회자의 멘토라 불린 존 스토트(1921~2011)는 평생 하나님 나라를 위해 위대한 지적 자산을 쌓았다. 2005년에 타임지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선정한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매료되어 7년간 산상수훈을 묵상하며 25개의 주석을 연구하여 예수님의 가르침의 정수를 정리했다.

저자는 책 속에서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높이시고 교만한 자를 낮추시며, 첫째를 꼴찌라고 부르시고, 꼴찌를 첫째라고 부르시며, 종을 위대하다고 여기시고, 부자를 빈손으로 보내시며, 온유한 사람이 그분의 후사라고 단언하신다. 이렇게 세상의 문화와 그리스도의 대항문화는 서로 충돌을 일으킨다. 간단히 말해, 예수님은 세상이 가장 불쌍히 여기는 사람들을 경축하시고, 세상에서 거부당한 사람들을 ‘복되다’고 칭하신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소금과 빛이 되라는 두 가지 소명,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과 복음전도의 책임을 마치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듯 서로 대립시켜서는 절대 안 된다. 우리는 다른 하나를 희생해서 둘 중 하나를 과장하거나, 둘 중 하나를 비방해서도 안 된다. 둘 다 상대의 대체물이 될 수 없다. 세상은 둘 다 필요로 한다. 세상은 상해 있으며 소금이 필요하다. 세상은 어두우며 빛이 필요하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소명은 둘 다가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이 주위 세상에 대한 대안으로 우리 앞에 제시하는 모델은 우리 위에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은 선한 자들뿐 아니라 악한 자들에게도 친절하시므로, 그분의 자녀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 옛 (타락한) 인류의 삶은 대체로 공정한 처리에 근거했다. 손해를 입으면 복수하고 호의에는 보답하는 것이다. 새 (구속받은) 인류의 삶은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하고 있다. 이는 복수를 거절하고 악을 선으로 이기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들은 은사를 개발하고, 기회를 넓히며, 영향력을 확장하고, 직장에서 승진하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들 자신의 자아를 부추기거나 그들 자신의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해서다. 그보다 더 사소한 야망들은 그 자체가 목적(우리 자신)이 아니라 더 큰 목적(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전파하는 것), 모든 목적 중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수단이라면 무방하다. 이것이 우리가 먼저 구해야 하는 ‘최고 선’이다. 다른 것은 없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독교적 공동체는 본질상 하나의 가족, 하나님의 가족이다. 그리스도인의 의식에서 가장 강력한 두 가지 요소는 아버지이신 하나님에 대한 인식 및 그리스도를 통해 형제자매가 된 다른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의식일 것이다. 동시에 우리가 가족 안에 데리고 들어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가족 밖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도 절대 잊을 수 없다”며 “협소하고 좁은 길을 따라가는 여행자로서, 그분은 다른 순례자들과의 교제를 누리며 삶의 목표에서 눈을 떼지 않으신다. 진리의 투사로서, 그분은 그 진리를 왜곡시키고 그리스도의 양 떼를 약탈하는 거짓 교사들을 경계하라는 그리스도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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