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한국교회총연합이 연세중앙교회에서 2024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최승연 기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11일 오후 연세중앙교회(담임 윤석전 목사)에서 ‘2024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윤문기 목사(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총회감독)의 인도로 드려졌으며 장종현 목사가 기념사를 전했다. 장 목사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했을 때 드렸던 뜨거운 기도와 헌신을 통해 온 국민이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며 “북한 공산체제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 통일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일어나 세계사에 유례없는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낸 자랑스러운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동방의 작은 나라였던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와 기술, 문화를 선도하는 선진국가의 대열에 확고히 진입하여 경제 강국, 기술 강국, 민주화를 이뤄냈다. 이 위대한 도약의 바탕에는 우리를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믿음의 선진들의 구국기도가 있었고 애국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으며 온 국민의 헌신을 이끈 탁월한 지도자들의 수고가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진들의 희생과 수고로 얻은 자유민주주의는 헌신과 섬김 없이 저절로 지켜지지 않았다. 1천만 성도가 하나님 나라, 사랑의 신앙으로 하나가 되어 기도하는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경건한 신앙의 다음세대를 세워야 한다. 특히, 성경의 진리를 완전히 수호하며 철저한 개혁 정신 아래 우리가 힘을 모아 전진한다면 대한민국은 더욱 부강한 나라, 선교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한교총이 먼저 하나가 되고 나아가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민족과 나라의 구심점이 될 때 다시 한 번 우리 시대를 선도하여 가슴 뛰는 나라,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일으킬 수 있을 줄로 생각한다. 이 일에 모두가 마음을 합하여 전심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교총 2024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예배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최승연 기자

이어 임병무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총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류춘배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대신) 총회장)가 성경봉독을 했다.

이어 연세중앙교회 글로라아찬양대가 ‘죽임당하신 어린양’을 제목으로 특별찬송을 했으며 오정호 목사(본회 공동대표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가 ‘보라! 하나님은 구원이시라’(이사야 12:1-6)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오 목사는 “광복을 맞이하고 우리나라는 6.25 전쟁을 겪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올 수 있었다. 주님께서 주신 결초보은의 은혜를 갚는 우리 모두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절박함, 간절함, 충만함을 주님을 섬기는데 사용해야 한다. 이스라엘에 구원의 은총을 베푸신 하나님은 동일하게 우리에게 광복이라는 선물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한 사람은 다른 곳에서부터 기쁨을 찾지 않는다. 오직 구원의 우물에서 기쁨을 누린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은 하나님의 사역자로 살아야 한다. 구원의 은혜를 받은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다 이루었다고 하시고 생명의 역사를 열어주셨다”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평생 예배자로 주님만을 찬양하며 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님이 피흘리신 십자가, 복음을 기억하며 값싼 은혜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란다. 주님을 높아며 사시길 바란다. 세상 사람들은 쾌락을 추구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세상 젊은 청년들은 중독에 빠져있고 술, 마약, 성중독 다양한 중독의 말로는 비참하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중독자’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죽고 다시 살며 주님의 이름을 전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오 목사는 “교회는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사람들의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다. 교회는머리이신 그리스도만을 높여야 한다. 교회가 거룩을 상실하면 교회가 아니다. 성도가 정체성을 상실하면 성도의 본분을 다할 수 없다. 각자의 본문을 잃지 않고 교회, 가정, 일터에서 성도다운 성도로 구별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서 김국경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선목) 총회장), 김명희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보수개혁) 총회장), 김헌수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웨신) 총회장), 우선화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피어선) 총회장), 김성수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호헌A) 총회장), 김일엽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무), 김순귀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총무), 조세영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개신 총무), 유상훈 목사(그리스도의교회교역자협의회 총무)가 기도했으며 이어 김정우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동신) 총회장)거 통성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광복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것은 잃어버린 자유를 되찾기 위해 목숨까지 바쳐가며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이다. 특히, 한국교회는 우리 독립운동의 중심으로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여호와 이레의 믿음으로 방법을 준비하며 험난한 여정을 견딜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었다. 교회가 있는 모든 곳에 학교를 세워 민족의 미래를 밝힐 인재들을 양성하면서 독립을 향한 열정과 에너지를 제공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처한 안팎의 도전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더 크게 도약하는 길에도 한국교회의 사명과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땅의 자유를 더욱 단단히 지키고 번영의 역사를 계속 써나가는데 한국교회가 큰 힘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 저와 정부는 여러분의 기도와 소망을 깊이 새겨 국민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살피고 국민과 함께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건설해 나갈 것이다.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계획을 되새기는 뜻깊은 광복절이 되길 바라며 성도 여러분의 건강과 화평을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가 축사를 전했으며 윤석전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엄진용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무)와 이영한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사무총장)가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성명서를 낭독했다.

한교총 2024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한교총 ‘2024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최승연 기자

한교총은 성명에서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리며 민족의 독립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한국교회는 광복 79주년을 맞이하며 자유와 독립의 가치를 되새기고, 민족의식과 자주의식을 회복하는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투사들의 희생을 본받아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며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건국이념을 적극 계승한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공의와 신앙의 자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세속주의와 극단적 개인주의를 거부하며, 한국 사회의 안정을 위해 공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 통합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국가 경쟁력 항상을 위해 헌신한다. 대한민국은 희생과 헌신으로 세워진 나라이다. 자손에게 물려줄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자유와 독립의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시민과 협력하며, 경제와 문화적 자부심으로 선도적 국가 건설에 앞장서야 한다. 우리는 정치적·이념적 갈등의 해소와 상호존중, 협력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자유와 독립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평화와 국민 통합을 위해 힘쓴다. 한국교회는 진리 안에서 참된 자유(요 8:32)를 전하는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서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 이념·정치·세대 갈등과 계층의 양극화 해소, 저출생·기후 위기 극복과 같은 국가적 문제를 폴어가며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참석자들이 “대한광복 만세! 대한민국 만세! 한국교회 만세”를 외치며 만세삼창을 하고 애국가를 제창했다. 이어 신평식 목사(사무총장)가 광고했으며 김홍석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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