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대회 홈페이지

8월1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4명이 우승을 놓고 실력을 겨루며 모두 25개 나라에서 선수들이 모여들었다.

한국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를 비롯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신지애(25·미래에셋) 등 21명이 출전해 41명인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잉글랜드가 13명, 스웨덴이 10명 순이었다.

또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 가운데 19명이 출전한다.

최근 6년간 메이저 대회 우승자 가운데 은퇴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외한 전원이 나오고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대회 우승자 역시 쭈타누간을 제외한 전 선수가 출전한다.

쭈타누간은 올해 3월 모로코에서 열린 LET 랄리아 메림컵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 우승 경험자 20명이 나오며 이 20명은 메이저 우승 40회를 합작했다.

출전 선수 가운데 최연소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 최고령은 줄리 잉크스터(53·미국)다.

  ©브리티시오픈 홈페이지

잉크스터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 US오픈에서 두 차례씩 우승했고 뒤모리에 클래식이 메이저 대회였던 1984년에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뤘다.

여기에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브리티시오픈까지 제패하면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한다.

한편 박인비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대기록 달성을 노린다.

앞서 열린 올해 메이저대회 3개를 휩쓴 박인비가 브리티시오픈마저 우승하면 남녀 프로골프 역사를 통틀어 사실상 사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브리티시오픈 대회 홈페이지

박인비는 날씨와 깊은 벙커를 '캘린더 그랜드 슬램'으로 가는 걸림돌로 꼽았다.

박인비는 한국 취재진들과 가진 기자 회견에서 "날씨 변화가 심해서 어제 연습라운드와 오늘 프로암에서 친 코스가 완전히 다른 코스라고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어제 연습라운드에서 8번 아이언을 들었던 곳에서 오늘은 웨지를 꺼내야 할 때도 있었다"며 바다가 인접한 링크스 코스에서 날씨 변수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현재 대회 첫날인 1일에는 오전에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시속 30㎞ 안팎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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