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정기적으로 읽는 미국인들은 그렇지 않은 미국인들보다 시민 참여에 더 중요성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성서협회는 최근 ‘행동하는 사랑’이라는 제목의 ‘성서 현황 2024’ 보고서의 네번째 챕터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의 데이터는 지난 1월 4일에서 23일 사이 수집된 미국 성인 2천5백6명의 응답을 기반으로 하며 오차 범위는 2.73%이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시민적 책임과 ‘좋은 이웃’이 되는 것과 관련된 특성과 신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질문을 받았다.

‘시민 및 정부 문제에 대한 인식 유지’를 ‘중요’ 또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 응답자의 5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 수치는 ‘성경 참여’ 응답자 중에서 66%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성경 참여 응답자를 성경 참여 척도에서 100점 이상을 받은 응답자로 정의했다. 이 척도는 개인의 삶에서 ‘성경 사용 빈도와 성경 메시지의 영향과 중심성’을 조사하는 질문을 기반으로 한다.

‘이동 가능 중도층’(성경 참여 척도에서 70~99점 사이 점수를 받은 응답자)에 속하는 응답자 중 약 51%은 ‘시민 및 정부 문제에 대한 인식 유지’를 중시하는 반면, ‘성경 비참여 계층’ 중 52%가 같은 답을 했다.

성경 참여응답자의 다수(48%)는 ‘시민 및 정부 정책 옹호’가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믿었다. 미국인 전체 응답자의 37%도 같은 답을 했다. ‘이동 가능 중도층’의 34%와 성경 비참여 그룹은 35%만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성경에 관심을 갖는 미국인의 42%는 ‘정부 지도자에게 복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전체 응답자의 16%, ‘이동 가능 중도층’의 15%, 성경 비참여자 중 8%가 같은 답을 했다.

보고서는 성경 참여 응답자는 “인식, 옹호, 복종 등 모든 측면에서 시민적 책임의 중요성을 훨씬 더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이동 가능 중도층’과 ‘성경 비참여자’들의 인식과 옹호에 있어서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성경 참여자’는 분명히 시민권의 이러한 측면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었다”고 했다.

연구자들은 성경에 관심이 있는 미국인들이 로마서 13장과 같은 성경 구절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구절은 통치 권위에 대한 복종을 논의한다.

또한, 성경 참여 미국인들은 ‘친사회적’으로 분류된 행동의 중요성에 대해 “강력하게” 또는 “매우 강력하게” 동의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성경을 따르는 응답자의 55%는 “타인종과 친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 반면, 성경을 따르지 않는 사람의 경우 그렇게 믿는 사람이 33%, 변동이 심한 중도파의 경우 31%에 불과했다.

성경에 관심을 갖는 사람(40%) 중 훨씬 더 많은 비중이 “수감자들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강력히” 또는 “매우 강력히” 동의했으며, 성경 비참여자(19%)와 이동 가능 중도층(18%)보다 더 높았다.

성경 참여자들 중 대부분(53%)은 “억압받는 사람들을 옹호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강력히” 또는 “매우 강력히” 동의했으며, 성경 비참여자들 중 37%와 이동 가능 중도층 가운데 29%도 이에 동의했다.

세 그룹 간 차이는 ‘타종교인’과 친구가 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덜 두드러졌다. 성경 참여자(46%)와 성경 비참여자(41%)의 비슷한 비율이 타종교인과 우정을 중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이동 중간 계층의 31%도 마찬가지다.

미국성서공회 최고 혁신 책임자이나 ‘성경 현황’ 에디터인 존 파콰르 플레이크는 성명을 통해 “조사에 따르면, 성경 참여자들은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이웃 사랑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억압받는 사람들을 옹호하는 것부터 타인종과 친구가 되는 것까지, 이같은 신자들은 우리가 친사회적 행동이라고 부르는 것을 장려한다”라고 했다.

특정 종교에 속하지 않는 ‘무종교인’으로 분류된 응답자는 다른 응답자보다 ‘친사회적 행동’에 대한 찬성 비율이 더 높았다. ‘무종교인’의 37%는 이민자 환영 노력을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 반면, 다른 모든 응답자의 26%는 그렇지 않았다.

이같은 현상은 타인종과 친구가 되는 것의 중요성으로 확대되는데 ‘무종교인’의 45%와 그 외 다른 응답자의 41%가 이러한 행동을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로 분류했다. 동시에 ‘무종교인’의 43%는 타종교인과 친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고, 다른 응답자는 37%가 같은 답을 했다. 억압받는 사람들을 옹호하는 것과 관련하여 ‘무종교인’의 42%는 다른 모든 응답자의 35%와 함께 그것을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견해는 두 그룹 간 가장 크게 달랐다. ‘무종교인’의 대다수(61%)는 환경 보호를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으며 다른 모든 응답자의 경우 4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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