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원 목사
서창원 목사 ©기독일보DB

서창원 박사(전 총신대 신대원)가 최근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유튜브 채널 ‘서창원의 신앙일침’ 코너에서 ‘왜 신학생들의 지원이 급감하고 있을까’라는 주제로 나누었다.

서 박사는 “신학교들마다의 입학정원 미달 사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며 “총신대학교 역시 정원 미달 사태를 맞았었다. 과거엔 입학을 위해 시험공부를 했던 때와 달리 오늘날은 지원만 하면 다 되는 현실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신학생·목회자 후보생들이 줄어들고 있고, 그래서 교회들마다 부교역자를 구하는 것이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물론, 목회직에 대한 매력이 현저히 과거에 비해 떨어지고, 성직자들의 모범적이지 못한 모습으로 인해 사회에 조롱당하고, 사회에 비해 부교역자에 대한 대우가 떨어지는 등 세속적 영향으로 인한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학생들의 지원이 급감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교회가 교회 일꾼을 기르지 않는 것”이라며 “교회 일에 열심인 청년에게 신학대를 추천하기도 하지만 본인의 학업과 생활 부담으로 신학공부가 어려운 현실적인 벽이 있다”고 했다.

그는 “교회가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교회 일꾼을 기르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교회 일꾼을 기르지 않는 가장 큰 증거는 교회가 신학교를 위해서 기도하지 않는 것”이라며 “과거엔 교단에 속해 있는 교회가 교단에 속해 있는 신학교를 위해 기도하는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물론, 개별적으로 기도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조국의 교회를 염려하여 좋은 일꾼들이 길러지도록 신학교를 위해, 가르치는 교사와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이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며 “학교를 위해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일도 필요하지만, 교회가 속해 있는 신학교와 교사와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며, 한국교회에 영향을 미치고, 한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모든 이들이 따를 수 있는 좋은 지도자가 배출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박사는 “오늘날 강단에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젊은이들 가운데 목회자를 꿈꾸며 신학교에 지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라며 “소위 말하는 대형교회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목사님처럼 복음 전하는 일에 헌신해야 되겠다는 도전을 받아 발벗고 일어서서 신학교에 지원하는 그런 일들이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했다.

또한 “과거에 비해 회심을 경험하는 일들도 찾아보기 어렵다. 교회 안 다니던 사람이 교회 다니는 것은 놀라운 변화이지만 그 사람들이 다 거듭난 사람들은 아닐 것”이라며 “정말 심령이 거듭나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으며 ‘나는 주의 것’이라며 두손 들고 나오는 목회자 후보생들이 있는가”라고 했다.

그는 “신학교에 오는 학생들이 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하는 사명을 가지고 나와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상당수 학생들은 교회를 통해 안전한 직업을 갖고, 그저 생활하는 것에 도움을 얻고자 하는데 도구로서 전락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목회자 후보생들이 급감하는 것에 대한 원인을 깊이 생각하며 기도해야 한다”며 “우리 자신들이 그런 일꾼들을 길러내지 못한 것에 대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진실한 하나님의 사람을 세워 달라고,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일꾼들을 세워 달라고 간구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교회가 이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어디에서 목사 후보생들을 얻을 수 있겠는가”라며 “추수할 일꾼을 보내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아니더라도 한 사람이 회심하여 주께로 돌아오고, 수많은 영혼들을 돌이키게 하는 역사들을 하나님은 능히 이루실 수 있게 그런 존재들이 우리 한국교회에 많아지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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