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광장 기도회
9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진행된 172차 워싱턴 D.C. 통일 광장 기도회에서 참가자들이 북한자유주간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매일 섭씨 36도의 폭염이 이어지는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매주 빠지지 않고 통일광장 기도회가 링컨 기념센터와 한국전 참전용사 공원 사이 공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북한에서 억압받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그들이 하루빨리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한반도가 복음으로 통일될 수 있도록 눈물로 기도하는 이 모임이 벌써 170차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9일(현지 시간) 오전 11시에 진행된 172차 워싱턴 D.C. 통일 광장 기도회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참석했다. “중국정부의 탈북민 강제북송의 진상증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제21회 북한자유주간 일정을 위해 한국에서부터 참석한 탈북민 3명이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가 사회를 맡고, 탈북민 이병림 씨, 지한나 씨, 이숙정 씨가 간증했다. 특히 이병림 씨는 탈북 과정에서 아들이 강제북송 된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국경을 넘어 탈북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잡힌 것을 전혀 몰랐다. 알았으면 탈북을 중단했을 것”이라면서 “아들이 북송된 것을 알고 나서 드는 생각은 ‘내가 과연 살아야 하는가’였다. 정치범 수용소는 죽음과 같은 곳으로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들의 생사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근방에서 미 의회 증언을 마치고 곧바로 합석한 북한자유주간 참가자들은 이날 통일광장 기도회 참가자들과 함께 다 같이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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