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권 한동대학교 석좌교수이자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이 ‘슈퍼 블랙콘’ 하이브리드를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하는 데 있어 큰 성과를 이루고 있다.
김 박사는 2008년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연구를 시작하여 2017년 한동대학교 생명공학부 연구팀과 함께 제2형 당뇨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검정옥수수 속심과 알맹이를 이용한 실험실 쥐 실험에서 도출된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게재되었고, 2019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하였다.
김순권 박사는 현재 포항과 충북 제천, 중국 흑룡강성, 캄보디아에서 이어온 육종 연구를 올해부터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 과제로 울릉도에서 품종 선발과 종자 증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박사는 “최근에 이삭이 큰 안전 다수성 교잡종 슈퍼블랙콘 하이브리드 육종에 성공하고 옥수수 속심의 검정색 농도를 높이는 연구를 하고 있다”며 “옥수수가 감자가 주식이었던 울릉도에서 최고의 옥수수 품종 하나를 선발해 ‘독도블랙콘’으로 명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랙콘의 상품화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블랙콘의 ‘닥터블랙콘’ 브랜드, 펫츠릴리지의 반려동물용 습식캔 ‘촉촉맘마’ 시리즈, ㈜울릉크루즈의 기내식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거나 준비되고 있다. 김 박사는 전국 축산 농가들이 검정옥수수를 재배해 발효사료인 사일리지를 생산하고,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음용수를 가축에게 제공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항생제 과다 사용 문제에 대한 친환경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당뇨 개선, 축산업 혁신, 지역 농업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울릉도를 중심으로 한 블랙콘 재배는 지역 특화 작물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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