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SH Movement(공동대표 황덕영·이상훈)가 주최하는 ‘FRESH Conference’가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안양시 소재 새중앙교회(담임 황덕영 목사)에서 열린다. 대회 첫째 날 오전 집회에서는 에드 스테쳐 박사(Ed Stetzer, Biola 탈봇 신학교 학장)가 선교적 교회론에 관해 주제강의를 전했다.
그는 “시카고 소재 D.L 무디 교회는 예배 이후 특별한 기도 모임을 한다. 바로 자신들만의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모습이며, 사람들은 이러한 교회의 연합을 보고 기뻐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교회만의 부흥을 바라는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매력을 줄 수 없다”며 “예수님이 묘사한 하나님나라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나라는 개인과 교회의 거룩함을 통해 온전히 드러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 안에 실패와 스캔들이 많아진다면 하나님나라를 전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래서 하나님나라를 전하기에 앞서 교회는 거룩함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에드 스테쳐 박사는 “우리는 복음의 소비자가 아니라 복음의 동역자로 부르심을 받았다. 베드로전서 4장 10절에서 각자 받은 은사로 서로를 섬기라고 나왔다. 이처럼, 선교적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청지기적 은사로 서로 섬기는 공동체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에드 스테쳐 박사는 닐 콜(Neil Cole) 목사(교회증식협회(CMA) 창립자, 책 ‘교회 3.0’ 저자)의 “악하고 나쁜 사람들은 복음을 위한 가장 비옥한 토양”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범죄율이 높은 도시에서 주민들을 섬기고 있는 인디애나 주 셰퍼드 교회(Shepherd Church)를 선교적 교회론의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그는 선교적 교회론은 직업적 소명을 통해 구체화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인간의 타락 이전에도 일이 있었다. 일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매우 소중한 역할을 맡는다”며 “선교적 교회는 성도들의 직업을 통해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시대는 하나님을 섬기는 목회자들이 증가하는 것만큼 직장에서 일하며 섬기는 크리스천들이 많아져야 한다”며 “일터에서도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며 사는 기독교인을 교회에서 배양한다면 불신자들은 기독교에 대한 매력을 충분히 느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오늘날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를 위해 사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보내심 받음’이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보여주는 것과 선포하는 것 모두를 포함한다”며 “미국교회가 저지른 실수는 매력적인 예배를 구성해서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선교사역에 동참하도록 유도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선교적 임무가 없는 복음의 매력은 사람들에게 천국 오락 티켓을 주는 것과 같다”고 했다.
에드 스테쳐 박사는 “세상이 외로움과 이기심, 부정부패를 외칠 때, 선교적 교회는 공동체와 섬김, 거룩함을 강조한다”며 “예수님의 부활 직후 제자들은 문을 걸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 때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평안을 두 차례나 강조하셨다. 이처럼 교회도 예수님의 평안을 신뢰하고 건물 밖 세상 속으로 나가 섬겨야 한다”고 했다.
에드 스테쳐 박사는 끝으로 신학자 유진 피터슨이 현대어로 성경을 번역한 ‘메시지 성경’에서 요한복음 1장 14절의 ‘그 말씀이 살과 피가 되어 우리가 사는 이웃동네에 오셨다’를 인용하면서 “선교적 교회들이 이웃 동네로 나가, 상처받고 깨어지며 잃어버린 자들을 섬기며 구원한다면, 지역사회에서 반드시 부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김선일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선교와 문화 담당)가 ‘선교적 교회와 복음전도의 만남’, 윤용형 목사(우이중앙교회 담임)가 ‘예측이 아닌 전략으로 열어가는 내일’, 오재경 목사가 ‘선교적 교회와 거버넌스’, 황성은 목사(오메가교회 담임)가 ‘DNA 318(창세기 14:14-16), 김선교 선교사(다윗의열쇠 사역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지혜다‘, 김상인 목사(움직이는교회 담임)가 ’일상교회 개척운동‘을 발제했다.
저녁집회는 황덕영 새중앙교회 담임목사와 이상훈 AEU 대학 총장이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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