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건강학회·한국성경신학회 제3회 심포지엄 개최
(왼쪽부터) 이승구 박사, 강규성 박사, 조무성 박사, 김지훈 목사. ©한국성경신학회 제공

전인건강학회·한국성경신학회가 올해 9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공동으로 지난 7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소재 신반포중앙교회(담임 김지훈 목사)에서 ‘샬롬과 건강동시, 그리고 로잔운동’이라는 주제로 제3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1부 개회예배는 김지훈 목사의 사회로, 이승구 박사(합동신학대학원 조직신학)가 설교를 했다.

설교를 맡은 이승구 박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건을 통해 특별은총으로 주어진 구원과 샬롬이 모든 도시와 사회에 일반은총으로도 나타날 수 있도록 힘쓸 책임이 그리스도인에게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2부 논문 발표회에서는 △황경철 박사(국제복음과공공신학연구소장)가 ‘한국교회의 공공신학적 실천과제’ △조무성 박사(고려대 명예교수, 행정학)가 ‘건강도시와 샬롬시티의 조성과 교회의 역할: 글로컬 로잔운동’ △강규성 박사(한국성서대 부총장, 구약학)가 ‘샬롬과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인식론의 변혁과 실천: 창세기 2장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전인건강학회·한국성경신학회 제3회 심포지엄 개최
황경철 박사가 발제를 하고 있다. ©한국성경신학회 제공

먼저, 황경철 박사는 최근 공공신학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고무적으로 여기며, 좀 더 구체적인 실천과제 세 가지를 제시했다.

황 박사는 “먼저, 목회자의 설교적 측면에서 첫째로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를 선명히 드러내는 설교, 둘째로 칭의와 성화를 균형있게 강조하는 설교, 셋째로 성경적 종말론에 기초하여 문화명령과 재림신앙을 강조하는 설교, 넷째로 지시하는 설교가 아닌 공감하는 설교가 요청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로 지역교회의 대사회적 측면에서 첫째로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교회, 둘째로 상식이 통하는 교회, 셋째로 복음의 공공성과 공동체성을 교육하는 교회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했다.

또 “세 번째로 성도 개인의 일상적 측면에서 첫째로 상대를 돕기 전에 상대의 필요를 듣는 데서 시작하며, 둘째로 대단한 일을 기획하기보다 지금 있는 곳에서 실천하고, 셋째로 은혜와 공의를 지혜롭게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십자가 사건을 통해 주어진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와 장차 완성될 하나님 나라 사이에 선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가정과 직장과 도시 속에서 공공신학적 실천을 통해 펼쳐나갈 때, 교회는 세상에 소망과 대안과 신뢰를 주는 건강한 교회로 기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두 번째로 발제한 조무성 박사는 샬롬시티 실행을 위한 법제화와 정책 마련의 시급성을 지적하였고, 마지막 세 번째로 발제한 강규성 박사는 사람과 피조세계, 인간 존재와 존재방식, 사람과 사람의 관계, 인간이 지향해야 할 공동체에 대한 인식의 변혁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는 질의응답과 교제 순서로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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