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는 하나님께서 목회자에게 주신 가장 우선적인 특권이며 무거운 책임이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고 그분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설교자를 사용하신다. 그런데 목회자가 성도에게 전하는 설교가 세속화되어 있고 성경적 설교를 멀리하고 있지 않은지 저자 배성현 목사(서머나교회 담임)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물어보고 있다.
저자는 존 파이퍼 목사의 삶과 설교를 분석하여 설교자는 어떻게 설교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은 존 파이퍼의 설교 연구 입문서로 존 파이퍼의 삶과 사상, 성경 연구 방법과 설교 철학, 설교를 조직하는 방식, 그리고 그의 설교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다루었다.
저자는 책 속에서 “한국교회의 성장은 성경적인 설교의 회복 여부와 맞물려 있다. 한국교회가 진정한 부흥을 경험하려면 성경적 강해 설교자들이 세워져야 한다”며 “파이퍼는 강해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를 열망한다. 설교는 그에게 가장 우선적이고 고귀한 사역이다. 파이퍼는 이렇게 말한다. ‘설교 사역은 내 인생의 중심 사역입니다. 나의 기도는 이 사역과 내가 하는 모든 일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믿음의 순종을 더욱 깊이 실천함으로써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더욱 커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고 했다.
그는 “파이퍼는 교회의 생명은 하나님의 말씀에 달려 있기에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연구하고 가르치는 것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상상 이상의 일을 하리라고 믿었다. 성경적인 주해는 성경적인 설교의 모판이라고 할 수 있다. 주해라는 엄청난 수고를 하지 않는다면 결코 좋은 설교가 나올 수 없다. 파이퍼가 위대한 강해 설교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위대한 성경 주해가였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파이퍼의 설교를 듣고 읽고 그의 저서들을 탐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만난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도 경험하는 것이다. 파이퍼의 위대한 설교, 위대한 사상 그리고 위대한 영혼 뒤에 있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우리도 만나야 한다. 우리는 파이퍼가 소유했던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가졌는지 돌아봐야 한다. 파이퍼의 설교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강력한 도전은 하나님 자신을 추구하고 기뻐하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의 시시한 것들에게서 과감히 눈을 돌려 위대한 생각과 위대하신 하나님께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가들의 공통점은 끊임없는 훈련이다. 그는 마르지 않는 샘물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기뻐하며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대가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기본기에 철저히 충실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수준의 고지를 향해 나아가려 노력한다는 것”이라며 “설교 시간에 존 파이퍼의 설교 영상을 보여 줄 수는 없다.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에서, 설교자로서의 나의 목소리를 찾아서 맡겨 주신 양들에게 말씀을 전해야 한다.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가? 우리는 파이퍼가 아니듯이, 파이퍼가 설교한 청중들과 우리의 설교를 듣는 청중들이 다르다. 위대한 설교는 설교자가 목양하는 영혼들을 돌보는 가운데 본문과 씨름하면서 길러 낸 결과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설교는 자신의 목소리로 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하나님은 신실한 설교자를 원하신다. 파이퍼가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을 겸손하게 배워 내 것으로 만든다면, 우리도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위대한 설교를 하게 될 것이다. 위대한 설교는 위대한 설교자에게서 나오고, 위대한 설교자는 위대한 하나님을 만났던 사람이었다. 파이퍼는 그런 궤적을 따라간 설교자였다. 파이퍼가 설교자로서 자신을 준비하는 과정을 지금까지 살펴보았다. 파이퍼를 거울삼아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을 보게 하는 설교자, 하나님의 말씀에 흠뻑 젖어 있는 설교자, 하나님의 영광에 매료된 설교자의 길을 이제 우리가 걸어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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