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남침례회 총회장이자 테네시 주 멤피스 벨뷰 침례교회 담임이었던 스티브 게인스 목사가 부흥을 주제로 한 신간을 발표했다.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 인터뷰한 게인스 목사는 신간 ‘부흥: 하나님께서 교회에 오실 때’(Revival: When God Comes to Church)를 집필한 계기에 대해 “제가 평생 연구해 온 것이며 이것이 바로 제 사역의 핵심이다. 항상 하나님께서 부흥 가운데 역사하시는 것을 보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는 “요한계시록 3장에서 예수님이 라오디게아 교회의 문을 두드릴 때... 그것은 예수님이 자신을 출입하지 못하게 한 교회 중 한 곳의 문을 두드리는 내용”이라며 “오늘날 우리 교회에서도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믿는다. 우리 자신의 일을 하느라 너무 바빠서 문자 그대로 하나님과 평화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를 차단했다고 믿는다. 주님께서 문을 두드리려고 하신다고 믿는다. 그분은 많은 교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라고 했다.
그는 “평생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오시기를 간절히 바랐고, 하나님께서 교회에 오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이 글을 썼다”라며 “40년 넘게 목회를 해왔고, 2~3년 동안 가끔 하나님께서 오셔서 기적적인 일을 행하시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것이 부흥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우리가 기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믿는다”라고 했다.
그는 책에서 교회가 성소가 아닌 유흥 장소처럼 변해버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추세에 대해 논의했다.
CP는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예배를 실시간 스트리밍하기 시작한 교회 수가 급증했다. 실시간 스트리밍 예배의 증가가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예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게인스 목사는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들이는 데 너무 집중한 나머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예수님을 그분의 명백한 임재 가운데 모시는 것임을 깨닫지 못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분은 사람들을 교회로 이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때때로 우리가 쇼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믿는다. 내 생각에 우리는 딱 맞는 음악이 있고, 딱 맞는 옷 스타일이 있고, 딱 맞는 이것, 딱 맞는 저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교회는 그런 것이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따르고 그분을 모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갈급해하는 것은 잘 조직된 예배나 그와 유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예배라고 믿는다.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원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으려고 이 교회 저 교회를 돌아다닌다”라고 했다.
게인스 목사는 미국 역사에서 일어난 주요 부흥을 소개하는데 많은 부분 할애했다. “이러한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 왜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그는 “우리가 미국을 갖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조나단 에드워즈와 조지 휫필드와 같은 인물들이 문자 그대로 부흥 속에 살고 있었고 때로는 야외에서 수만 명에게 복음을 전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그는 “나는 그것이 미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믿는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함께 모였다”라며 “지금 우리에게는 또 다른 부흥이 필요하다. 우리는 하나님께 어떤 일도 하게 할 수는 없지만, 바람이 불 때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도록 돛을 올릴 수는 있다”라고 했다.
게인스 목사는 부흥의 세가지 열쇠를 ‘겸손, 갈급함, 거룩함’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일반적으로 미국 교회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모두 부족하다”면서 “우리 교회에 많은 자부심이 있다고 믿는다. 저는 남침례교인이다. 우리는 우리의 규모와 구원받은 사람의 수 등을 너무 자랑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겸손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정말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그것이 가장 큰 것 중 하나라고 믿는다. 구약에서 우리가 겸손하게 주님과 계속해서 동행해야 한다고 말씀할 때, 신약에서 여러분이 그토록 많은 것을 얻은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사도행전의 확장은 그들이 복음을 전하는데 끈기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친절하며 성령이 충만하고 사랑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전통주의, 형식주의, 광신주의, 자유주의, 율법주의를 부흥의 5대적으로 꼽았으며 이 가운데 미국 교회의 부흥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변화를 싫어하는 전통주의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흥은 개인이든, 교회든, 교단이든 하나님의 집에 채우는 하나님의 영광이다. 그리고 그런 일이 일어날 때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에 이끌리게 된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계시고, 그분이 살아 계시고, 그분이 변화를 일으키시며,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삶을 변화시키실 수 있고 나도 새로운 피조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 중 일부는 자신이 갈급하다는 사실 조차 모른다. 그러나 일단 그것을 맛보면 다른 어떤 것도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오직 그리스도만이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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