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사람은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그리스도인 또한 마찬가지다. 저자 존 비비어 목사(메신저 인터내셔널 대표)는 저서 <존 비비어의 관계>를 발췌하고 내용을 보완하여 이 책을 집필했다. 본 도서는 상처를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를 30일간 점검하도록 구상된 묵상집이다. 여기에는 성경 말씀과 마음가짐을 알아볼 수 있는 여러 질문을 포함하고 있어, 자신의 상태가 어떠한지 알 수 있다.
쉽게 상처받을 수 있는 상황, 하나님 안에서 상처를 해결하는 지혜,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3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순서를 따라 조용히 읽어 내려가면 상처의 근원과 그 의미를 하나님의 시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하나님 안에서 다시 정립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사탄이 즐겨 쓰는 미끼 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는 미끼는 바로 ‘상처’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상처받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미끼가 보일 때 우리가 쉽게 동요되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면 그때 상처를 받게 된다. 대개 상처받은 사람들은 정신적 괴로움과 상처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하나님이 뜻하신 대로 살지 못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지 못한다. 그리고 고통과 미움에 마음을 빼앗겨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상처받은 사람들은 쓰디쓴 열매를 무수히 얻게 되는데 그것도 사탄이 가장 좋아하는 방식으로 얻게 된다”고 했다.
그는 “왜 사탄은 상처를 이용해서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할까? 도대체 상처가 무엇이길래 한번 받게 되면 그토록 오랫동안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의 마음이 연약하기 때문이다. 이 연약한 부분이 타격을 받게 되면 우리는 분노와 두려움 또는 좌절감을 느끼며 상처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처들은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듯 쉽게 없어지는 것들이 아니어서 마음속에서 켜켜히 쌓여 있다”고 했다.
이어 “친구의 생일에 초대받지 못했던 기억, 부모의 불화, 형제의 은밀한 성적인 아픔 등 수없이 많은 일들이 우리 삶에 일어나고 그 사건들은 인격과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우리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사람들과의 관계, 일처리방식, 자기 정체감 형성 등 삶의 구석구석에 영향력을 끼치며 더 큰 불행을 만들어 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의 영향력과 특성 때문에 사탄은 상처를 더 빈번히 이용하는지도 모른다. 사탄은 영리하고 꾀가 많고 영적인 존재여서 우리의 연약함을 훤히 꿰뚫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괴로워하고 도망칠지를 알기에 약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공격한다. 우리는 또한 상처받는 자신의 약함을 싫어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상처도 없이 행복하기만을 바란다. 하지만 예수님은 전혀 실족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그리고 상처 속에서 순종과 기쁨을 이루어낸 많은 인물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도 수없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 낙망하고 좌절하지만 다시 희망을 찾아내서 성숙이라는 성공을 이루어낼 수 있다. 우리도 성경의 많은 인물들처럼 상처의 아픔을 이겨내고 삶의 기쁨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이것은 단순한 위로의 말이 아니라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어났고 우리에게도 일어날 일이다. 우리는 이제 상처라는 덫에 속지 말고 낙망이라는 감정적 반응을 선택하지 말자. 사탄의 공격이 느껴지면 바로 성령님께 은혜를 구하며 그분이 주시는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들어보자. 하나님의 평안과 사랑의 관계 속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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