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 기업들이 향후 우선 협력 대상국으로 모두 한국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한·일·중 3국의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협력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 기업 모두 한국 기업과의 협력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10점 만점 기준으로 일본 기업은 중국 기업(4.7점)보다 한국 기업(5.2점)을, 중국 기업 역시 일본 기업(6.5점)보다 한국 기업(7.1점)과의 협력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국 간 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75.0%)이 일본(46.7%), 중국(45.0%) 기업보다 훨씬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 개선 필요 이유로 한국 기업은 기술협력을 통한 경제적 이익 확대(49.3%)와 공급망 안정(26.7%)을 꼽은 반면, 일본과 중국 기업은 동북아 평화·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했다.
상대국과 협력을 희망하는 분야에서는 일본이 반도체·첨단소재(25.5%)를, 한국과 중국은 에너지(원자력·수소·신재생에너지) 분야를 1순위로 꼽았다.
아울러 3국 기업 대다수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인력 감소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일·중 기업들은 기술협력과 공급망 안정 등을 위해 상호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과 중국이 한국 기업을 가장 선호하는 협력 대상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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