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세미나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이 총신대학교 종합관 2층 주기철기념홀에서 ‘한국교회 이주민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주최 포럼을 개최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제공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이 20일 오전 총신대학교 종합관 2층 주기철기념홀에서 ‘한국교회 이주민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는 예배, 세미나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유해석 교수(선교대학원 전공주임)의 인도로 드려졌으며 김종엽 목사(선교대학원 동문회 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이어 박명배 교수(선교대학원 겸임교수)가 ‘그들도 함께 구원하라’(출애굽기 12:13-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안기성 목사(인천 빛의교회)가 축도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김성욱 교수(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가 ‘이주민 선교를 위한 교회사역: 평신도 선교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성욱 교수
김성욱 교수는 “평신도 전문인선교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이며 교회 역사는 이러한 성경적 선교의 원리가 어떻게 적용되고 실천되었는가를 보여준다. 오늘 선교 현장에 전문인 선교가 정착하여 효과적인 선교사역이 이뤄지기 위해서 평신도가 전문인으로서 사역자의 위상을 갖도록 도와주고 가르치는 사역이 필요하다"고 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제공

김 교수는 “평신도 전문인선교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이며 교회 역사는 이러한 성경적 선교의 원리가 어떻게 적용되고 실천되었는가를 보여준다. 오늘 선교 현장에 전문인 선교가 정착하여 효과적인 선교사역이 이뤄지기 위해서 평신도가 전문인으로서 사역자의 위상을 갖도록 도와주고 가르치는 사역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문인 사역자들을 온전히 세우고 사역에 임하게 하려면 목회자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평신도 전문인 사역자는 목회자의 사역에 매우 중요한 동역자 의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사실 현대교회 미전도종족 선교와 다문화이주민사역 전략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나타나는 것은 바로 평신도 전문인 선교이다. 평신도 전문인선교는 현대의 마지막 선교지역인 미전도종족과 이주민을 선교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선교전략이다. 구미 각 교회와 선교단체 출신의 선교사들이 평신도 전문인선교사로 오늘의 선교현장에서 많은 사역을 효과적으로 감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의 선교현장으로서 이주민선교는 이제 이러한 평신도 전문인선교사들을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 오늘의 한국교회이주민선교가 효율적이고 전략적 사역이 되도록, 교회지도자나 평신도 모두가 전문인선교사의 비전을 새롭게 하는 작업이 절실하다고 본다”고 했다.

김 교수는 “아울러 교회 안의 99%를 차지하는 평신도를 훈련하여 평신도 전문인 사역자로 세우는 목회 철학이 필요하다. 전략적인 선교로서 지구촌 사회와 선교지의 변화로 나타난 이주민선교와 도시로 몰려드는 도시화 현상 속에서 평신도 선교의 의의는 크다고 본다. 이제는 목회자와 평신도를 포함하는 선교정책이 필요한 것”이라며 “평신도선교는 성경 전체적으로 기초하고 있다. 구약과 신약에 나타난 하나님 백성들의 선교 사역원리에 따르면 ‘왕 같은 제사장들’인 평신도 사역자들을 선교의 현황과 대책에 따라서 다양한 전문인으로서 선교현장에서 예술, 스포츠, 비즈니스, 태권도, 학교, 의료선교, 기아대책, 사회 봉사활동으로 섬기게 하는 목회철학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첫째, 역사적 측면에서 평신도는 초대교회부터 시대마다 전도와 교회성장, 그리고 세계선교에 그들의 삶과 일생을 바쳐 왔다. 특히 초대교회 평신도운동은 오늘날 현대교회의 평신도 활동에 훌륭한 본보기로서 귀중한 가치가 있다”며 “둘째, 성경적 측면에서 평신도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마땅히 이 세상에서와 교회 안에서 그들 고유의 귀중한 위치와 역할을 가지고 있다. 신구약 성경은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에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진리는 오늘의 평신도들에게 바로 선포되고 가르쳐 져야 한다. 현대 교회들은 지속적으로 평신도가 세상 속에서의 분명한 소명과 선교적 책임을 강조하여 왔으며, 21세기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더 한층 이러한 평신도사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셋째, 평신도들의 활발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교회는 종교개혁가들의 유산인 만인제사장론의 진리는 반드시 오늘날에도 재강조되어야 하며, 아울러 성경적 은사론에 대한 가르침으로 평신도가 받은 은사를 사용하는 사역자가 되도록 세워주어야 한다”며 “넷째, 교회 목회자들은 교회 목회현장에서 권위주의적 자세가 아니라, 겸손히 섬기는 심령으로 목회에 임하며, 평신도가 사역자로서 가지는 성경적 정체성 확립과 그들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세워주는 평신도사역의 훈련을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21세기 세계교회의 주체는 성령이심을 간과하지 말고, 평신도선교훈련을 위한 성령의 역사하심를 위해 기도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참으로 오늘의 교회를 앞에 놓고 목회자나 평신도 모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평신도가 가지는 선교적 사명을 각자 인식하여 성령의 충만으로 이 세대 안에 세계복음화가 이루어지도록 깨어 기도하고 각성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이제 한국교회의 효율적 이주민선교사역을 위해 목회자와 선교지도자들은 평신도 전문인선교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가지고 평신도에게 전문인사역자로서 선교훈련을 통하여, 그들로 전문인사역자가 되게 하는 폭넓은 목회철학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오늘의 한국교회 성도 모두는 보다 적극적인 소명으로 지금보다 평신도 전문인선교사로서의 자세를 확립하여 오늘의 시급한 이주민선교사역 완수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유광철 박사(안산제자교회)가 ‘언약신학 관점에서 본 이주민 선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유 박사는 “한국교회는 그동안 세계 선교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그로 인한 결실도 많이 거두고 있다. 한국의 각 선교단체와 한국 교회의 교단 선교부들은 ‘10/40창’과 ‘전방개척선교’, 그리고 ‘내부자 운동’ 등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러므로 한국에 늘어나는 대부분의 이주민들은 한국교회가 선교 대상으로 삼았던 나라 사람들이고, 특히 회교권, 공산권, 등 기본적으로 선교적 난제들 지니고 있는 나라와 문화권의 사람들도 매우 많이 포함이 되어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들은 이주민 선교에 대한 대책이 어떤 현실적인 이유를 넘어 선교정책과 방법을 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선교적 꿈과 비전도 갖게 한다. 그러나 이주민 선교가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해서 선교정책의 전제를 현실적인 과제나 현상만을 기준으로 수립한다면 이주민 선교정책은 어느 시점부터 그 자체로서의 한계를 드러내게 될 것이고 예기치 못한 또 다른 과제를 낳게 될 것이다. 이주민 선교정책이 시급할수록 현실적이면서도 보다 더 성경적인 정책이 되어야 할 것이며 올바른 신학에 입각한 이주민 선교 정책 수립에 힘을 쏟아야 될 것”이라고 했다.

유 박사는 “언약신학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은 구원받은 이주민들을 언약의 당사자이며, 언약 성취의 대상인 교회 공동체로 이끄신다. 예수님은 이 교회를 가리켜서 ‘내 교회’(마 16:18)고 말씀하셨고, 그 교회는 ‘두세 사람의 교회’(마 18:20)로 시작해서 번식(창 1:28)하며 모든 민족과 모든 나라로 확산이 되어 나간다. 언약신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내 교회’는 교회의 본질과 원형을 가리키고 있는 말씀이고, ‘내가 세우리니’라는 말씀은 교회의 원리와 방법을 가리키고 있는 말씀이다. 그리고 ‘두세 사람이... 모인 곳’은 ‘내 교회’를 실현하는 최소 단위의 관계이며, 서로의 관계 속에 복음이 실현될 현장이다. 그리고 아가페와 코이노니아가 실현되며 나누어질 공동체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임재하시는 최소 단위의 교회이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내 교회’(마 16:18)를 실현하는 ‘두세 사람의 교회’(마 18:20)를 이주민 선교에 적용할 때 ‘두세 사람의 교회’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첫째, 이주민들이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신앙고백을 실제화하는 공동체를 이루게 된다. WCC의 경우에서 보듯이 하나 됨은 연합운동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참된 신앙고백을 실제화 할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시는 역사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 둘째, 이주민들이 서로의 관계 속에 복음이 실현되는 언약 공동체로서의 교회로 성장하게 된다. 이주민들은 상황화의 각 단계에 고착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들이 처해있는 상황화의 각 단계에서 더욱 견고한 믿음의 정체성을 가지고 자라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 박사는 “셋째, 한국에 상주하고 있는 이주민들에 대한 구원의 열매가 가속화 될 것이다. 통계에서 보듯이 한국에 상주하는 이주민들은 가족이나 친지들에 의해서 기독교 단체를 방문하는 비율이 매우 높았다. ‘두세 사람의 교회’를 통해 이주민 선교를 한다면 가장 효과적인 열매를 많이 맺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주민 선교는 신학적인 이해와 현장 이해를 함께 하며 이루어가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이주민이 처해있는 현실로만 이해를 하거나, 또는 그들이 소속되어 있던 국가나 종교, 또는 문화, 그리고 한국에서 취득한 신분 등을 기준의 범주에서만 이주민을 이해하고 선교를 감당하려고 할 때는 어느 선에서 한계를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포럼에서는 유해석 교수(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가 ‘다문화 사회에 대한 성경적 이해’, 유경하 박사(일터개발원)가 ‘이주민 선교 유형과 전략의 유효성 분석’, 정일섭 박사(지팡이교회)가 ‘북한이탈주민 한국교회 정착 선교방안’, 정혜원 박사(LWM빛세계선교회)가 ‘국내 무슬림 유학생 선교전략’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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