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GMLF 출판기념예배 및 세미나
KGMLF(Korean Global Mission Leaders Forum)와 온누리교회가 KGMLF 2023 <환경위기와 창조세계의 희망> 출판감사예배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승연 기자

KGMLF(Korean Global Mission Leaders Forum)과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위임)가 20일 오전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KGMLF 2023 <환경위기와 창조세계의 희망> 출판감사예배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1부 출판감사예배에서 전영수 장로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공동저자인 김진봉 선교사가 책 출파 경과보고 및 책자 소개를 했으며 이어 이재훈 목사가 ‘피조물의 소망’(로마서 8:18-2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재훈 목사
이재훈 목사는 "우리는 피조 세계의 일부로서 또한 관리자로서 이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고 우리 몸 안에 있는 죄인의 습관을 끊어내고 성화의 길을 갈 때 거룩을 추구하는 것처럼 피조 세계 안에 있는 그러한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하게 되는 것을 막는 것이 피조 세계의 성화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승연 기자

이 목사는 “KGMLF에서 하는 사역은 자연, 생태계 등과 관련된 선교 사역인데 이 귀한 사역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환경은 지구의 생태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를 떠나서 우리는 존재할 수 없다”며 “본문 말씀의 중요성은 로마서 5장부터 마태복음 7장 8절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속하시고, 의롭게 하시고, 또 거룩하게 성화시키시고 나중에 영광스럽게 하시는 구원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8장에서 결론 지으면서 피조물의 관계 속에서 영광과 구원을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구원은 온 우주적이다. 인간만이 구원이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온 우주의 구원, 그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세계의 구원이기 때문에 인간만을 창조하신 것이 아니고 환경 및 모든 것을 함께 창조하셨으므로 하나님의 구원은 모든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대상으로 하시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만의 구원이 아니라 우주적 구원 속에서의 인간의 구원이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런 우주적 관점에서 인간의 구원을 생각하므로 인간의 구원은 피조 세계의 구원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인간이 무엇인가를 갈망하면서 소망하는 것처럼 피조 세계가 간절히 소망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라며 “인간이 누리게 되는 영광의 자유, 구속을 피조 세계의 영광의 자유와 구속과 동일한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다.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피조 세계가 함께 죄의 결과와 연결되어 타락한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속도 피조 세계까지 포함한 구속이 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속성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리의 몸과 불연속된 전혀 새로운 몸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그 몸이 부활하시는 것은 피조물인 우리의 몸이 타락했고 그 몸이 그리스도 안에서 죽고 다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과거 우리가 세상 가운데 몸을 담고 있었지만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죽고 다시 새롭게 거듭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우리는 피조 세계의 일부로서 또한 관리자로서 이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고 우리 몸 안에 있는 죄인의 습관을 끊어내고 성화의 길을 갈 때 거룩을 추구하는 것처럼 피조 세계 안에 있는 그러한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하게 되는 것을 막는 것이 피조 세계의 성화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피조물은 인간의 지배 아래에 있으므로 인간의 돌봄을 통해서 피조물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존재할 수 있도록 피조물의 거룩함을 지켜가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이것은 선교적 의미와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몰랐던 내용을 더 확실하게 생각의 폭하고 또 넓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했다.

김대진 박사
김대진 박사는 "이 세상의 혼돈, 예측할 수 없는 불길한 예감, 국가들의 전쟁, 지구 환경의 신음, 선교적인 노력 가운데서 말할 수 없는 좌절, 피로감, 환멸을 경험하고 있다면 우리는 예레미야 시대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진 세미나에서 김대진 박사가 ‘예레미아와 이사야서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박사는 “지난 40여 년 동안 기후 과학자들은 환경 위기와 진화에 대해 꾸준히 경고했다. 그러나 정치적 관습, 회기 조작 등으로 인해 그 경고는 무시되었다. 40년 이라는 기간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라는 어린 소년을 불러 유다에 다가오는 재앙을 경고하셨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 예레미야의 경고를 무시했다”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편에 있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거짓된 삶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을 것이고 바벨론에 대항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런 잘못된 안일함에 기초하여 선지가 예레미야가 촉구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거부한 그들의 행동과 선택은 결국 성경에서 말하는 진리를 자기 기만적으로 왜곡시켜 거짓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지금 이 시대에 우리는 기독교인 한 사람 한 사람, 교회, 그리고 기독교 전체의 전통과 문화를 통해서 기독교인들이 만들어낸 진실을 거짓으로 바꿔보려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에게 헛된 소망, 헛된 위로를 주는 것들이다. 인간의 번영과 믿음에 대한 보상,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뜻을 기반으로 한 번영 신학은 왜곡된 속임수로 우리를 잔혹하게 속인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그런 모습을 분별하고 그에 따른 위험을 일깨워주는 음성을 들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도 예레미야 시대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의 음성 듣는 것을 멈추고 성경을 멀리하며 계몽주의로부터 영향을 받은 학문적 객관성과 세속적 전제를 주장하는 자유주의 성서 비평이라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 세상의 혼돈, 예측할 수 없는 불길한 예감, 국가들의 전쟁, 지구 환경의 신음, 선교적인 노력 가운데서 말할 수 없는 좌절, 피로감, 환멸을 경험하고 있다면 우리는 예레미야 시대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세미나를 통해 환경 위기와 재앙이라는 절망 가운데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창조, 새로운 희망이라는 땅을 다 구입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명석 박사
이명석 박사는 "사람들이 가진 종교에 변화가 오는 것은 그 종교가 추구하는 가치와 실천이 사회를 재난으로부터 구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과거 팬데믹 상황 속에서 재난 구호에 필요한 지적, 의료 자원이 다국적 의료 기업의 수익을 위해 남용되었다. 그사이 취약 계층은 죽음의 문턱까지 내몰렸다"고 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 이명석 박사가 ‘한국의 환경 및 인적 재난이 선교에 주는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박사는 “과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사고가 났을 때 호주의 ABC 방송의 윌리엄이라는 기자가 취재했을 때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1만 8천 명 의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동부 해안의 작은 마을인 ‘아네요시’라는 마을은 아무 피해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이 살아남게 된 이유는 해당 지역에 진도 9 이상의 쓰나미가 발생했는데 그 경험을 한 조상들의 경험을 바탕삼아 이런 재앙을 당하지 않도록 잘 대비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처럼 과거 우리 조상들이 남겨두었던 흔적들 가운데 지금도 한국교회, 또 세계 교회를 향해서 시사점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전 근대에서 가장 크게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은 17세기에 일어났던 전 세계적인 이상 기온 강화 현상이었다. 조선 왕조 실록에도 이와 관련된 기록이 남아있다”며 “이상 기온 현상은 당시 평민 이하 계층은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었고 오직 양반, 고위 계층들만 그 내막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통제 범위를 넘어서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는 사회적 취약 계층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 조선왕조의 사회-정치-종교 체계에 환경친화적인 유교적 원리가 내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 공동 자원의 부적절한 관리, 올바른 거버넌스의 부재는 왕조의 수명을 단축 시키고 유교의 영향력을 쇠퇴시켰다”고 했다.

끝으로 이 박사는 “사람들이 가진 종교에 변화가 오는 것은 그 종교가 추구하는 가치와 실천이 사회를 재난으로부터 구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과거 팬데믹 상황 속에서 재난 구호에 필요한 지적, 의료 자원이 다국적 의료 기업의 수익을 위해 남용되었다. 그사이 취약 계층은 죽음의 문턱까지 내몰렸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교회는 나쁜 거버넌스의 이기적인 타협에 맞서 담대하고 예언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 또한, 교회는 세계적 재난과 위기의 순간에 선교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선 후기 왕조와 당시 국교인 유교의 운명에서 배운 것처럼 기독교도 그와 같이 도태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세미나는 이어 김인수 박사가 ‘환경과 자연재해 그리고 친환경공동체(민들레)의 스토리’, 벤토레이 목사가 ‘경제성이 있는 친환경 에너지 및 네 번째 강 프로젝트’, 엄주연 박사가 ‘환경과 인간의 재난에 대한 한국 선교사의 인식 조사’, 정운오 박사가 ‘온누리교회의 환경 사역과 전략’, 신영미 박사가 ‘창조세계의 돌봄을 통해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이명수 박사가 ‘사막이 초원으로 될 수 있는가? 희망의 스토리’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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