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이어, 법무부가 중간 간부 인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수사라인에 공백이 생긴 만큼 후속 인사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17일까지 '고검검사급 검사 인사 관련 공모직위 및 파견 검사' 지원을 받았다. 통상 고위 간부와 중간 간부 인사 사이에는 2~3주 간격이 있지만, 이번에는 발 빠르게 중간 간부 인사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최근 "중앙지검 1~4차장이 동시 교체되면서 공백이 생겼기에 후속 인사를 최대한 빨리해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정치권 수사를 담당할 라인이다. 김건희 여사와 민주당 돈봉투 의혹 사건 등 '꼬인 실타래'를 풀어나갈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와 반부패수사2부의 수장이 누구로 교체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권 사건에 대한 검찰의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사법연수원 32·33기 출신 검사 중 일부가 차장검사로 임명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아울러 이번 중간간부 인사를 둘러싸고 이원석 검찰총장과 법무부 간 '갈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고위 간부 인사 직후 이 총장이 드러낸 '7초 침묵' 행보에서 볼 수 있듯,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견해차가 표출될 경우 양측의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무부의 신속한 인사 행보, 정치권 사건 관련 수사라인 재편, 그리고 검찰총장과의 갈등 가능성 등 다사다난한 국면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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