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역을 맡았던 미국의 한 배우가 가톨릭대학교 졸업생들에게 “인생의 다음 여정을 시작할 때 항상 그분을 대표하고 그분께 순종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선택받은 자’(The Chosen) 시리즈에서 예수 그리스도 역을 맡은 조나단 루미(Jonathan Roumie)가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가톨릭대학교 졸업식에서 연설했다. 그는 연설에서 자신의 경력을 되돌아보며 “예수 역을 하면서 배운 세 가지 간단한 교훈”을 공유했다.
그는 “세상을 향한 예수가 되기 위해 세상을 위한 예수 역할을 할 필요는 없다”라면서 “TV 쇼에서 예수 역할을 한다고 해서 카메라가 꺼졌을 때 제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 역할을 중단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여러분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했다.
그는 졸업생들에게 “여러분이 예수 역을 맡은 배우가 아니거나 신부나 수녀가 아니라고 해서 어디를 가든지 항상 그분을 대표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명을 위해 기도하라”고 격려했다.
그는 “세상을 향한 예수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에게서 완벽함을 기대하신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 모두는 그것이 지구상의 단 한 사람에 의해 성취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분의 삶, 행동과 선택, 정치적 입장, 옹호하는 대의명분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모든 단계에서 생명을 수호하는 것은 기독교인이 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정치적 입장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적이 혼돈과 공포의 불길을 더 높이도록 내버려두지 말라”면서 “그리스도인들이 그 불길을 끄고 성령에 따라 행동하는 평화를 제공하고 우리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예수님의 위로와 지혜를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여러분에게 동의하지 않거나 심지어 정죄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면서 “특히 반응하기가 너무 쉬운 디지털 시대에는 자제심을 지침으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예수님 역할을 하기 전 먼저 예수님께 기도해야 한다”며 “더 많이 기도하라”고 독려했다.
이어 “예수님과의 동행이 더 깊고 강렬해진 만큼 영적인 공격도 심했다. ‘새로운 단계에는 새로운 악마’라는 말이 자주 떠오른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깊은 기도의 혁명, 세상의 어두움 속에서 침묵과 고독의 혁명을 요구한다”면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성경의 명령을 언급했다. 그는 “상황이 정말 어려워질 때 판도를 바꾸는 세가지 즉 기도, 금식, 회개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부담이 되거나 영적으로 공격을 받을 때는 단식을 하고, 한 프레임을 찍기 전 내 인생에서 부족했던 모든 면을 살펴본다”라고 했다.
루미는 예수 연기를 통해 얻은 명성을 되돌아보며 “하나님이 왜 나에게 이것을 주셨을까?”라고 자주 물었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분께 부르시고, 그분을 섬기고 본받기 위해 필요한 모든 사람과 수단을 사용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을 먼저 섬기겠다고 결심할 때, 그때부터 진정한 성공이 시작될 것”이라며 “굴복하라”고 격려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그는 “여러분은 책임자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신다”라며 “만약 하나님께서 저를 절박하게 무릎꿇게 하셔서 저의 전 생애, 더 구체적으로 저의 경력을 그분께 맡기지 않았다면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서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타이밍이 얼마나 완벽한지 알고 싶나?”라며 물으며 “제 삶을 변화시킨 절대적 항복의 경험은 6년 전 오늘아침에 일어났다”라고 했다.
루미는 “그날 하나님께서 나를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 인생의 대부분 나의 성장과 몰락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졸업 직후 공황 상태에 빠졌다. 직업이 필요했다. 나는 내 계획에 하나님을 포함시킬 생각이 전혀 없었다”라고 했다. 그는 졸업생들 중 많은 사람들이 졸업을 위한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에 여러분과 함께 계시는가?”를 생각해 보라고 요청했다.
루미는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하나님께서 내 머리털까지 세지 않으신 것처럼 여전히 한 푼도 없고 생존에만 전념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릎을 꿇고 주님께 내 자신을 쏟아부으며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겼다. ‘당신 없이는 이 일을 할 수 없으니 당신이 나에게 무엇을 원하시든지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연기하거나 예술을 떠나든 무슨 일이 있어도 항복하겠다’고 말했다”면서 “항복 후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해본 일 중 가장 힘든 일이지만 내게 일어난 가장 위대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 후 루미의 우편함에는 ‘수수께끼 같은 수표 4장’이 나타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선택받은 자’의 주연으로 첫 성공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그는 “만약 여러분이 허락한다면 그것은 여러분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인생을 바꾸는 가장 큰 일이 될 것”이라며 “나는 항복이 가능한 모든 면에서 구원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자립만으로는 여러분을 치료할 수 없다. 여러분의 의지력은 여러분을 구하지 못할 것이다. 자립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파괴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희망을 약화시키거나, 성령과 인류 자체에 대한 사랑을 부식시키려는 것으로부터 구원하지 못할 것”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들은 모두 적의 거짓말이다. 어러분이 더 많이 헌신할수록 그분은 더 깊이 데려가신다. 그분을 더 많이 사랑할수록 더 높이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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