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부상, 장한 남편상, 장한 아내상, 효자상, 훌륭한 어머니상, 훌륭한 아버지상 등 모두 6개 분야에서 1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효부상을 수상한 윤영희 씨는 ‘두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효행을 인정받았다. 교회 측에 따르면 시어머니가 둘인 사실을 알고 결혼한 윤씨는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두 시어머니 집을 오가며 섬겼고,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는 두 시어머니를 한 집에 모셨는데 그중 한 분은 10년 전 돌아가실 때까지 병수발을 했고, 현재는 구순이 넘은 시어머니의 치매 수발을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까지 취득했을 정도라고 한다.
또 장한 남편상을 수상한 김준길 씨는 고관절 수술로 잘 걷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30년 동안 다리가 되어 준 사실이 알려져 선정됐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김씨는 아내 손을 꼭 잡고 교회를 비롯해 아내가 가는 곳마다 동행해 왔다고.
장한 아내상을 수상한 오진순 씨는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남편을 39년 동안 간호했고, 남편 대신 가정 경제를 책임지고 간병인으로 일하며 두 자녀를 뒷바라지해 지금은 모두 공무원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훌륭한 어머니상 수상자인 권인화 씨는 38년 전 이미 두 자녀를 두었으나 지인의 호소를 받아들여 딸을 입양해 지금까지 잘 양육한 공을 인정받았다. 권 씨의 사랑으로 자란 세 자녀는 지금도 화목하게 서로 도우며 살고 있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이밖에도 장한 아내상을 수상한 권잠순 씨는 파킨슨병을 앓는 남편을 10년 동안 돌보며 신앙생활을 했고, 효부상을 수상한 성영임 씨는 45년 동안 시부모를 잘 섬겼는데 칠순 노인이 된 지금도 거동이 불편한 치매환자인 시어머니를 정성껏 모시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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