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전화는 지난 10일, 서울에 소재한 경일중학교에서 2024 찾아가는 청소년 응원 ‘함께치얼업’ 시작을 알렸다.
‘함께치얼업’은 2024년 자살예방캠페인 함께고워크에 참여한 2,000여명 캠페이너들의 기금을 조성하여 직접 학교를 찾아가 청소년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SNS로 사전 사연 접수를 받아 전국 5,000여명의 청소년을 지원한다. 학업 문제 및 정신건강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청소년의 소속 학교, 모교 및 자녀 학교 응원 등 다양하고 의미 있는 사연들이 접수됐다.
202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로, 그 중 10대 청소년은 10만 명당 자살률이 7.2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별 특정 사망원인(고의적 자해) 사망자 수가 가장 높은 달은 5월이며, 이 시기에 청소년 자해 시도가 증가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생명의전화는 5~7월중에 선정 학교를 방문하여 직접 청소년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자살예방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나타나는 스트레스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청소년들의 고민을 호소하는 프로그램, 2,000명의 캠페이너들이 보내준 응원의 메시지 전달, 소중한 친구에게 전하는 빛메시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더불어 청소년 응원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선한 영향력을 모아 치얼업 응원패키지와 청소년을 위한 자살예방정보가 담긴 ‘내 마음 일기장’을 리워드로 함께 전달한다.
이번 ‘함께치얼업’은 생명의전화, 한화생명과 KBS한국방송이 공동주최로 진행하며, LG생활건강, 박카스, 테이크핏, 메가칩스, 히즈빈스가 동참한다.
생명의전화 나선영국장은 “청소년 자살률의 심각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매년 자살예방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해 주는 캠페이너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형 캠페인’의 좋은 선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생명을 살리는 걸음이 모여 청소년 자살률을 낮출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 변화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렇게 직접 찾아와서 누군가 나를 응원해줘서 좋았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었다”며 “자살예방의 첫 걸음이 관심인 만큼, 나의 주변 친구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생명의전화는 2006년도부터 자살예방 인식개선을 위한 참여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로 19회를 맞이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19일까지 청소년 자살예방 ‘함께고워크’ 캠페인을 개최하고, 9월에는 범국민 인식개선 자살예방캠페인‘생명사랑밤길걷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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