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서울중앙지검 일선 수사팀에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근거해 수사할 테니 앞으로 수사 경과와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야권에서 제기한 '특검 방어용 수사' 의혹에 대해서는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김 여사 관련 청탁금지법 고발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윤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 등을 담당하는 형사1부에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사 대상은 유튜브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김 여사의 명품 파우치 수수 의혹을 포함한 각종 의혹들이다.
반면 민주당은 "빈 수레 검찰수사는 특검법에 대한 국민 요구만 더 키울 것"이라며 "김 여사 수사가 특검 방어 꼼수인지 지켜보겠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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