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일은 사람이 회심한 순간에 끝나지 않는다. 복음은 하나님과의 교제,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 교회와 설교의 심장에 있어야 한다. 저자 폴 워셔 목사(HeartCry Missionary Society)는 이 책에서 복음의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를 명쾌하게 정리한 다음 역사를 초월해 선포되어 온 복음의 탁월함을 성경 본문, 신조, 신학자들의 깊고 풍부한 인용문을 들어 설명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복음의 중심성과 탁월함을 더 강조할 방법은 없다. 복음은 기독교의 유일한 메시지는 아니지만 그 위치와 존엄성, 아름다움에 있어서 단연 으뜸이다. 복음은 성경의 다른 위대한 진리들을 대체하지는 않지만, 그것들의 초석이자 그 진리들의 참된 지혜를 드러내고 이해하게 하는 프리즘이다. 간단히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사역을 떠나서는 기독교도, 신앙적인 헌신도, 참된 영성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의 복음은 인간과 천사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계시이며, 타락한 인류가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고,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참된 경건을 취하여 그리스도를 닮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인도하는 위대한 수단이다”고 했다.
그는 “복음은 구원의 최고 메시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종종 성화에 있어서는 복음의 탁월함이 간과되거나 심지어 무시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복음은 우리의 칭의뿐만 아니라 성화와 관련하여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롬 1:16)인 것을 알 수 있다. 복음을 처음 믿을 때 우리는 구원을 받지만, 지속적으로 복음을 알아갈 때 우리는 변화되면서 점점 더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게 된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 3:18)”며 “복음의 변화시키는 힘은 생각뿐만 아니라 마음도 움직인다. 종종 우리의 의지는 우리의 지식보다 훨씬 뒤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받은 주의 명령에 보조를 맞추거나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된다. 그러나 복음은 마음에 작용하여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끌어내고 순종하게끔 감동을 준다”고 했다.
이어 “신자는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을 연구하는 것을 삶의 훈련으로 삼아야 하며, 목회자는 그 일을 자신의 가장 큰 직분으로 여겨야 한다. 사실, 목회자는 ‘신학적 감상’의 교사가 되어야 한다. 그는 매일 오랜 시간 성경에서 그리스도의 위대한 보화를 캐내야 하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보화를 하나님의 백성에게 제시해야 한다. 그의 모든 수고의 목표는 하나님의 백성이 그들의 관심과 사랑을 하나님께로 향하도록 하는 것이고, 그들이 주님의 선하심을 맛보고 체험함으로써(시 34:8) 세상의 허무한 것들을 거부하게 하는 것이다. 그럴 때 주의 백성의 마음은 고양되고, 그들의 사랑은 고상하여지며 성품은 변화되고, 그들의 영혼은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 안에서 완전히 만족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썩어 없어질 메달과 신속히 사라지는 명성을 얻기 위한 단 한 번의 기회를 위해 평생을 바치는 현대의 올림픽 경기자들을 칭찬한다. 우리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익명과 가난 속에서 평생을 노력하는 작가, 화가, 여러 예술가들을 존경한다. 우리는 홀로 세월을 지내며 온 마음과 정신을 다해 무언가를 찾으려는 과학자, 수학자, 철학자들을 높이 평가한다. 미지의 세계를 발견하기 위해 엄청난 희생과 고난을 감내하는 탐험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그리스도와 그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찾고, 그 영광에 의해 변화되고, 그 영광을 알리기 위해 평생을 바칠 기회를 부여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이들의 모습을 보고 부끄러움과 책망을 느껴야 하며 이들이 현세적이고 유한한 것을 위해 예외적인 훈련을 할 수 있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영원하고 무한한 것을 위해 우리 자신을 더욱 훈련시켜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는 이 세상의 헛된 자질구레한 것들과 그것들의 모든 오락에서 벗어나 영광을 향한 좁은 길을 따라야 한다. 때때로 어둠 속을 걸어야 하고 빛이 없을지라도 주님의 이름을 신뢰하고 우리 하나님을 의지하자(사 50:10). 어둠은 결국 그림자에게 자리를 내주고, 그림자는 빛에게 자리를 내주고, 빛은 온종일 세상을 비출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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