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복음주의자들은 이민, 미국 주권, 낙태를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이 직면한 주요 문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코랄 릿지 미니스트리(CRM)는 최근 ‘2024 국가의 영적 현황’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매년 ‘코랄 릿지 미니스트리’ 친구 및 후원자에게 보낸 설문지 633개의 응답을 기반으로 한다.
CRM 사장 겸 CEO인 로버트 파시엔자(Robert Pacienza)는 성명에서 “친가족 복음주의자들의 견해가 때때로 왜곡되고 심지어 희화화되기도 하는 시기 이 설문조사는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이 실제로 무엇을 믿는지에 대한 절실히 필요한 창을 제공한다”라고 했다.
설문지는 응답자들에게 미국에서 정치적, 문화적 논의를 지배하는 주요 이슈에 대한 견해를 묻는 것 외에도 응답자들에게 새 의회와 행정부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문제를 언급하도록 요청했다.
조사 대상자의 대다수(56%)는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문제 중 하나로 이민을 꼽았고, 응답자의 33%는 ‘미국의 주권’을 꼽았다. 낙태(32%), 연방 지출(30%), 종교의 자유(24%)는 지도자들이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가장 자주 확인되는 상위 5개 이슈로 거론됐다.
소수의 응답자들은 의회와 차기 정부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간주하는 다른 문제로는 국가 안보(21%), 경제(19%), 사회주의적 관점의 성장(14%), 전통적 가치 보호(14%) 등을 언급했다. 이외에 트랜스젠더 권리(14%), 의료(13%), 인종 분열(13%), 급진 이슬람의 발전(11%) 및 교육(6%) 등이 있었다.
미국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문제로 이민과 주권을 강조하는 것은 불법 입국자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CP는 전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중반까지 134만 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가 미국으로 건너가려고 시도했다.
한편, 응답자들이 낙태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2022년 미국 대법원이 미국 헌법에 낙태 권리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한 ‘돕스 대 잭슨여성건강조직’ 사건 판결 이후 여러 주에서 낙태 제한 조치를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CRM은 또한 압도적인 대다수 응답자가 “모든 미국 시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져야 하며 공공 생활에서 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95%)고 밝혔으며 “과격 이슬람이 계속해서 미국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98%)고 했다. 조사 대상자 중 100%는 “도덕적 문제에 대한 양심적 반대 때문에 법정에 회부되거나 증오 범죄로 기소된 미국인”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응답자들 사이에서 만장일치로 동의한 다른 문제에는 학생들이 “공립학교 교실, 스포츠 행사 및 졸업식에서 기도할 권리가 있어야 하며 모든 조직이 도덕적 가치를 반영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대한 지지가 포함되었다.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낙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세금 사용 반대, 사회주의의 ‘해로운 영향’에 대해 가르쳐야 하는 요구 사항, FBI나 미국 법무부의 기소에 대한 두려움 없이 학교 이사회 회의에서 우려를 표명할 수 있는 부모의 권리에 대해서도 응답자들이 100% 동의했다.
대다수의 응답자(68%)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이나 보수적인 기독교 견해 때문에 언어적, 신체적 학대나 편견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학교 및 교육과 관련된 추가 질문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성교육(89%), 학생이 부모 동의 없이 대명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성교육(90%), ‘트랜스젠더 탐구 및 수술’을 가르치는 성교육에 대해 강한 반대가 나타났다(92%).
미국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묻는 질문에 100%는 이란과 국경 개방을 선택했고, 97%는 중국, 94%는 급진 이슬람과 하마스, 사회주의를 선택했고, 90%는 러시아, 87%는 유엔, 84%는북한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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