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웅 목사(워싱턴에수사랑교회 담임)가 22일 저녁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주최하는 ‘북한 지하교회와 성도를 위한 월요철야’에서 ‘예수그리스도,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고린도전서 1:22-2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 기도하는 교회, 기도하는 나라와 민족을 통해서 일하신다. 그래서 기도하게 하시고 기도하지 않는 곳에는 역사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이 일하실 때는 반드시 기도하는 사람을 세우시고 기도하는 교회를 세우셔서 하나님이 일하심으로 그 일을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을 열방에 선포하신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가까이하시겠다고 약속하셨고,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은혜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통해 역사하시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영적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길 바란다. 말씀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다. 말씀은 빛의 세력이며 생명의 세력이다.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빛으로 오셨고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셨으므로 말씀이 임하는 곳에는 빛의 역사,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는 곳에는 어둠의 세력이 물러간다. 말씀 안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어둠의 세력, 사망의 세력을 물리치고 빛과 생명의 역사로 오늘 말씀이 능력으로 역사하길 바란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부족함을 채우려고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 교회를 다니는 분들도 세상의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있다. 그런데 광야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고 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40년을 함께하셨다. 그러므로 광야에서 백성들은 부족함이 없었다. 부족함이 없는 삶은 우리가 볼 때 세상의 소유나 이런 것들이 부족함이 없어서 부족함이 없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라면 우리가 눈으로 볼 때 부족해도 그것이 부족함이 없는 삶이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은 예수 믿는 사람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는 부유한 사람들이다. 세상의 소유를 많이 가져서 부유한 자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로는 내가 실패하고 아픔이 있지만, 그것까지도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부유하게 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죽음 앞에서 의미 있는 것은 사는 것이다. 내가 이뤘던 것은 죽음 앞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고 죽음 앞에서 내가 그 죽음에서 건짐을 받을 수 있는지 아니면 영원한 사망에 거하는 것을 결정짓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 예수님이 복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복이고 늘 이렇게 하나님을 믿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우리가 복 받은 사람이다”며 “하나님 나라는 잘 먹고 잘 마시는 나라가 아니다. 부자가 부자로 산다고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것이 아니며 높은 자리에 있다고 누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는 오직 의와 평강과 희락의 나라이다. 우리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 차별 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임하는 하나님의 의로 임하는 나라이며 은혜로 세워지며 평강이 있는 나라이다”고 했다.
이 목사는 “평강은 어디에 가서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평강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 예수님 한 분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들이 성도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6장 10절에서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라고 하면서 성도의 정체성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다. 그리스도가 주인 되시면 늘 감사가 넘치고 평강이 넘친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셨고 제일 마지막에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덴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 나무는 에덴동산의 진짜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나무이다. 선악과는 삶의 기준이 나의 생각이나 나의 뜻이 아니라 바로 에덴동산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선악과를 아담과 하와가 따먹고 말았다. 이는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창세기를 보면 인간이 선과 악을 판단하게 되어 버린 것이다”며 “죄의 본질은 내가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시는 것이 아니라 선악과를 따먹고 내가 스스로 주인되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주인이 되면 불안하고 두렵게 된다. 그리하여 성을 쌓고 제단을 쌓게 되지만, 그렇게 쌓은 재단은 무너지게 된다. 그런데 예배, 기도의 제단을 쌓으면 무너지지 않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성이 되어주시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에서 예배하는 존재로 살아간다.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을 반역하는 순간 너무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그 인간을 구원할 계획을 또한 선포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다”며 “생명이신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생명을 산다는 것은 육신이 살아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육신로 살아 있다. 그런데 그걸 살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어둠의 삶을 살고 있다. 생명이 임했다는 것은 빛이 비치고 있다는 것이다. 어둠 속에 빛이 비치면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닌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 바로 영생의 삶이다”고 했다.
그는 “영생은 영원히 사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육이 아니라 우리의 영이 영생을 누리는 것이다. 영이 영원히 사는 곳은 천국과 지옥이 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의 영혼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 영생은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행복하게 풍성한 생명을 누리고 사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내어주신 그 사랑으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깨달아 우리가 그 사랑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이웃 사랑으로 확장되는 그 사랑의 삶이 영생인 것이다. 이 땅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다”고 했다.
이 목사는 “어떤 일을 하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잘 믿는 것이다. 예수님을 잘 믿는 것은 날마다 십자가 앞으로 가서 내가 얼마나 더럽고 추한 존재인지를 발견하며 이런 죄인된 나를 위해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를 깨닫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그 사랑에 감격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처음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제일 먼저 한 고백은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작은 자다’라고 했다. 세월이 지나서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내가 모든 성도 중에서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순교를 앞두고 ‘나는 죄인 중에 죄의 괴수이다’라고 했다. 바울은 사울이었을 때 가진 게 많았지만, 하나님으로부터 큰 용서를 받고 변화되어 이런 고백을 하게 되었다. 예수님만 자랑하고 십자가만 자랑하다가 순교하면서도 복음을 전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생각대로, 우리 뜻대로 안 될지라도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다스리고 계신다는 것을 믿으시길 바란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가 정말 말씀에 반응하고 하나님을 예배할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놀라운 일들을 이뤄 주신다”며 “죄로 말미암아 쓰게 된 우리 인생을 달게 해주실 분은 예수님이시다. 율법은 중요하지만 우리에게는 은혜가 우선되어야 한다. 은혜가 먼저이며 그 다음에 율법이 주어지는 것이다. 주님은 율법을 폐기하지 않으시고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 우리가 율법 아래에서 죽어야 율법을 완성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율법 안에서 죽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율법을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율법이 주어지고 38년 동안 백성들의 자아가 깨어지고 부서지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도 이 땅을 살아가면서 수없이 깨어지고 부서질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자아를 깨뜨리실 것이다. 교만하고 이기적인 자아를 끊임없이 깨뜨리시고 우리가 이스라엘 되게 하신다. 이스라엘의 뜻은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는 것이다”며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도 때로는 이 땅에서 어려움을 만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래야 우리의 교만이 깨지고 우리가 겸손해져서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 삼아주신 것이 아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 죄인 되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덮으시고 ‘너는 내 것이라’라고 불러 주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복을 받은 자임을 늘 기억하고 다른 소망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소망이라는 것을 깊이 붙들길 바란다. 다음세대의 소망은 오직 예수님 밖에 없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주일학교에서 여러 가지 행사도 중요하지만,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예수를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그 아이들이 살아날 수 있다”며 “기도는 내 문제, 우리나라 문제, 가정의 문제를 하나님의 문제로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그 응답에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속한 것이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기도하고 원망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길 바란다. 기도하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감사이다”고 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이 세상에서 제일 부유한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다. 감사하면 그곳이 천국이고 불평하면 지옥이 된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범사가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말씀 생각하면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임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기도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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