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가 제29회 한신상 수상자로 김임순 거제도애광원장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신상은 한신대의 민주화 전통과 정신에 부합하고,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1993년 장준하 선생이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도 이에 빛나는 영예를 안았다.
김임순 원장(1925년생)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가정대학을 졸업하고, 2010년에는 한신대로부터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2년 애광영아원을 창설한 그는 이를 시작으로 거제애광학교,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장애인공동생활가정,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을 개설하여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과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했다.
김 원장은 ‘가장 편안하고, 포근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동시에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라는 애광원의 비전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치료, 교육, 직업재활 훈련 등을 펼쳐 장애인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로 인해 그는 국민훈장 석류장과 막사이사이상(사회지도부문)을 비롯한 보건복지부장관상, 한국기독교장로회 위대한 장로인상(복지부문), 거제시민상 등을 받았다.
한신대는 2014년 애광원과 산학협력 협정 체결을 통해 심리·아동학부 학생들이 현장실습과 봉사활동, 교육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학대학원생도 1998년부터 목회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신대는 오는 26일 서울캠퍼스 예배당에서 열리는 ‘한신대학교 개교 84주년 기념예식’에서 한신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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