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가 1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정책피해 전공의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 집단고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과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나온 전공의 1360명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사직 전공의들은 15일 서울 의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들의 휴식권, 직업선택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박 차관과 조규홍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주모자인 분당차병원 전 전공의 정근영씨는 "정부의 일방적 정책에 전문의 수련 후에도 한국 의료에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전공의 고유 권리를 침해한 박 차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정씨는 박 차관의 '카데바 수입' 발언 등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사과하지 않으면 경질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7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정부와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요구사항에는 필수의료 정책과 의대 증원 철회, 수련환경 개선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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