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학교(총장 배성찬)가 김용복 前 총장의 서거 2주기를 맞아 15일 한일장신대 대회의실에서 ‘故 김용복 초대총장 유고집 출판기념회 및 유고집 판권 기부 서명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김 총장의 미망인인 김매련 사모와 가족, 고 김용복 목사 추모기념사업회 공동위원장인 백남운 목사(전북인권선교협의회)와 임희모 명예교수(한일장신대), 한일장고신대 배성찬 총장, 교수들과 제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성준 교수(한일장신대 신학과)의 사회로, 백남운 공동위원장의 인사, 임희모 공동위원장의 경과보고, 최덕기 목사의 성경판소리 ‘주님따름’ 축가, 이만열 전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장(숙명여대 명예교수)와 사회적가치경영연구원 임종한 이사장(인하대 교수), 한일장신대 총동문회 부회장 홍철원 목사, 한일장신대 배성찬 총장이 각각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기념사업회 총무 홍주형 목사가 첫 추모유고집 「한국 기독교 사상사의 전개」를 김매련 사모에게 전달했고, 배성찬 총장은 감사패를 증정했다.
김 사모는 “이 책을 통해 전해지는 김박사의 메시지들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들이고, 예수님은 고통받는 민중을 치유해주고 구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이라며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이 땅에 천국이 이루어진다는 비전에 대한 믿음을 가질 때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새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 가족들은 이 유고집의 수익금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점에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김박사님도 생전에 항상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혜택을 중요하게 생각해왔기 때문에 지금도 축하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고집 판권을 한일장신대에 기부하는 협약서에 김 사모와 추모기념사업회 백남운 공동위원장, 배성찬 총장 등이 서명했고, 참석자들은 김총장이 생전에 즐겨 부르던 찬송 586장(어느 민족 누구게나)를 부르며 김 총장을 추모했다.
배성찬 총장은 “김총장님께서 우리 대학을 신학교에서 종합대학으로 기틀을 세워 오늘의 발전에 이르게 하신 공로를 기억하고 있다”며 “가족들과 기념사업회의 헌신으로 발간된 이 유고집이 한국교회와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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