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레이너 박사   ©기독일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담임목회자가 될 수 있을까? 탁월한 설교, 성령충만한 기도, 교육과 상담 등의 영적 은사가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교회 구조상 목회자도 교회를 섬기는 행정적 리더십에 속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의 재능도 필요할 것이다.

저명한 기독교 저술가이자, 교회 컨설팅 사역자이며 분석가인 톰 레이너 박사(라이프웨이리서치 대표)가 이 질문에 답하는 글 "Ten Ways to Be a Better Pastor: Church Staff Perspective"를 발표했다. 이 글은 담임목회자가 부목회자 및 교회 직원들과 잘 소통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방적인 태도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교회를 함께 섬기고 있는 부목회자, 행정 직원 등과 대화함에 있어서 열린 마음과 태도를 갖고 있어야 한다. 물론, 이는 전 성도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둘째로 지속성 있는 비전과 우선순위를 사역자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하나의 비전을 선포했다면 그것에 집중하고 추진해야 한다. 그 전에 또 다른 비전, 또 다른 계획만 늘어 놓아서는 안된다. 혼란만 더할 뿐이다.

셋째는 개성의 조화다. 레이너 박사는 이를 개성의 화학(personality chemistry)이라고 불렀다. 물질을 구성하는 화학적 성분이 안정성을 갖고 서로 맞아야 하듯이, 부목회자들에게 사역을 맡김에 있어서도 그들의 개성을 고려해서 잘 맞추어 주어야 한다. 물론 자연스럽게 되지 않으므로 목회자 간의 이해와 섬김도 필요할 것이다.

넷째는 사역을 맡길 때 그에 걸맞는 권한도 함께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한인교회 부목사들이 "권한은 주지 않으면서 책임만 묻는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 넷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섯째는 사역에 있어서 언행일치다. 담임목회자로서 무엇을 하자고 했으면 자신이 말한 대로 자기부터 해내야 한다. 실행하지 않고 말만 늘어 놓으면 안된다.

여섯째는 잘 들으란 조언이다. 목회자 회의나 전직원 회의에서의 모든 대화는 듣고 말하기로 이뤄진다. 한 쪽만 말해서는 안된다. 부목회자나 직원들이 말할 때 잘 듣는 것도 담임목사의 미덕이다.

일곱째는 충성심이다. 부목회자나 직원들은 담임목회자에게 맹목적 신앙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담임목회자가 교회에 충성하며 하나님을 든든한 후원자로 모시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여덟째는 영적 리더십이다. 성도들은 목회자가 영적 리더십을 갖고 성도들을 이끌길 기대한다. 마찬가지로 부목회자들도 담임목회자에게 그런 점을 기대한다. 성도들에겐 영적이면서 목회자끼리 모인 회의 때에는 지극히 육적인 담임목회자를 보면 자연 실망하게 된다.

아홉째는 "알아서 해라"는 안된다. 부목회자들이 알아서 자동적으로 움직일 것이라 기대하지 말고 강력하게 이끌어 주어야 한다. "알아서 해"라고 해 놓고 나중에 따지는 담임목회자가 은근 많다는 것은 부목회자 세계에서는 정설에 가깝다.

마지막은 연합이다. 목회자들 간의 연합, 직원들 간의 연합을 도모하는 일에 담임목회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가 그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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