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苦難週間)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기독교 절기로, 종려주일 다음 날부터 부활 직전까지의 1주간을 말한다. ‘수난주간(受難週間)’으로도 불린다. 올해는 24일 종려주일 다음날인 25일부터 부활절 전날인 30일까지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고난주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대표적인 한국교회의 고난주간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 사랑의교회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고난주간을 ‘2024년 고난주간 묵상집’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능력과 보혈의 은혜를 더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며, 고난주간 새벽기도회가 진행된다. 특별히 3월 30일 성(聖) 토요일은 제22차 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로 이어지는 토비새 7천 기도용사기도를 진행한다.
고난주간 새벽기도회는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 오전 5시 15분 은혜채플에서 진행되며, 이어지는 부흥헌신 토요비전새벽예배(7천 기도용사 기도회)는 3월 30일(토) 오전 6시 15분 본당에서 진행된다.
특별히 ‘제22차 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를 4월 1일(월)부터 5일(금)까지 오전 4시 30분(6일(토)은 오전 5시 30분) 본당 및 각 예배실에서 ‘사는 날 동안 능력이 있으리라’(신 33:25)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교회 관계자는 “‘2033-50 비전’ 원년의 해에 거룩한 떨림과 영적인 설렘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가정과 교회, 민족과 열방을 향해 기도의 지팡이를 높이 들고, 영가족들이 함께 부르짖으면 나아갈 때 회복과 부흥의 역사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사는 날 동안 능력주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기도로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제22차 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는 4월 1일(월)부터 5일(금)까지 오전 4시 30분(6일(토)은 오전 5시 30분) 본당 및 각 예배실에서 진행된다. 국내 강사에는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최병락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박명수 박사(서울신대 명예교수), 이용희 교수(가천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등이 강연하며, 해외 강사로는 브라이언 채플 목사(미국 커버넌트신학교 명예총장), 미첼 리 목사(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제이미 듀 목사(뉴올리언스신학교 총장), 크리스찬 소니아 목사(루마니아호프교회), 오스 기니스 교수(「소명」의 저자), 필립 라이켄 목사(휘튼칼리지 총장) 등이 강연한다.
◈ 지구촌교회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가 ‘예수님의 마지막 7일’이라는 주제로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새벽 4시 50분 수지·분당 양 채플 본당에서 2024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진다. 3월 29일 오후 8시 30분에는 성금요일 주의만찬의 시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고 주님의 대속하신 사랑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진다.
2024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설교는 최성은 목사가 25일(월)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의 의미’(마 21:18~22), 26일(화) ‘성전을 정결케 하라’(마 21:12~17), 27일(수) ‘마지막 때를 준비하라’(마 24:3~14), 28일(목) ‘유월절을 준비하라’(마 26:17~19), 29일(금) ‘그는 찢기시고 나는 나음을 얻고!’(마 27:27~56), 29일(금) 성금요일 ‘십자가 앞에서의 세 가지 질문’(갈 2:20), 31일(주일) 부활주일 ‘나는 부활을 믿는가?’(고전 15:1~11)라는 주제로 설교한다.
◈ 온누리교회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 2024 고난주간 새벽기도회가 ‘십자가의 증인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 오전 5시 30분 국내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 본당에서 진행한다. CGN과 온누리교회 유튜브 채널에서 고난주간 새벽기도회를 생중계한다.
설교는 이재훈 목사가 25일(월) 누가복음 22장 1~6절, 26일(화) 누가복음 22장 39~46절, 27일(수) 누가복음 23장 13~25절, 28일(목) 누가복음 23장 33~43절, 29일(금) 누가복음 23장 44~56절로 ‘생명의 삶’ 본문으로 설교한다.
2024 고난주간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성도들은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하고, ‘생명의 삶’을 지참해야 한다. 그리고 이 기간에는 예배 전후로 침묵으로 기도하고, 매일 한 끼 이상 금식기도하고, 금식한 금액은 헌금하며, TV·인터넷·영화·게임 등 불필요한 미디어 사용을 자제한다. 고난주간 온누리교회 로비에는 ‘회개의 십자가’가 설치되며, 개인의 참회와 회개의 기도제목을 적은 종이를 나무 십자가에 못박고 회개하는 의식을 가진다. 그리고 요일별 다섯 가지 죄를 회개하는 시간도 가진다. 월요일 ‘나라와 민족의 죄’, 화요일 ‘생명 경시에 대한 죄(전쟁, 살인, 인종차별 등)’, 수요일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죄(환경 파괴, 동물 학대, 진화론 등)’, 목요일 ‘소금과 빛이 되지 못한 교회의 죄’, 금요일 ‘거룩과 성결로 살지 못했던 개인의 죄’를 회개한다.
◈ 수영로교회
수영로교회(담임 이규현 목사) 2024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가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 새벽 5시 20분 은혜홀에서 ‘십자가와 함께하는 일상’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새를 누리는 방법에 대해 교회 관계자는 “먼저, 해당 주제를 우리의 머리와 가슴 속에 선명히 새기는 것이다. 나의 일상이 세상의 어떠함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십자가, 오직 복음으로 채워지길 간절히 소망한다. 더 나아가 2024년 한 해가 십자가의 은혜로 충만해지길 기도한다”고 했다.
아울러 “고난의 의미를 더욱 깊이 묵상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2가지의 참여형 캠페인을 준비했다.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사랑방 식구들과 함께 참여한다면 고난주간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교회 앞마당에 고난의 의미를 깊이 묵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준비되어 있다. 특새 기간 중 당일 들었던 설교를 또 듣고 싶거나 요약 정리된 특새의 말씀을 다시 보고 싶을 때 특새 카카오 채널과 특새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된다. 더불어 매일의 특새 말씀을 한 줄로 요약한 ‘한 줄 명언’을 활용한다면 하루 종일 특새의 핵심 말씀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가 25일(월)부터 30일(토)까지 새벽 4시 45분(토요일 새벽 5시 45분) 대성전에서 ‘고난의 열매’라는 주제로 2024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한다. 이영훈 목사가 설교를 한다.
이 목사는 지난 25일 설교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고난과 환란을 통해 인내를 배우게 하시며, 예수님은 십자가까지 참고 인내하며 죽음의 자리까지 갔다”며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인내하지 못하고 다투는 삶을 산다. 주님 앞에 가는 날까지 고난 중에 참고 인내함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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