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제18대 이승철 총장이 14일 오후 2시 교내 성지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지역과 함께, 세계로 대전환’이란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총장 취임식과 함께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 제24대 곽충환 이사장 취임식과 신정호 전임 이사장의 이임식 및 대학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는 반신환 한남대 교목실장의 인도와 서정운 전 장신대 총장의 설교로 축하 예배를 먼저 드린 뒤 이사장 이·취임식이 이어졌다. 이승철 총장은 이임하는 신정호 이사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대학 최고의 영예인 대학장을 수여했다. 또한, 곽충환 이사장 취임식은 김영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부총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곽 이사장이 시무하는 서울 나눔의교회 찬양대가 특별찬양을 했다.
이사장 취임식에서 곽충환 신임 이사장은 “선교사들이 세운 우리대학의 기독사학의 정체성을 지키고 총장님, 교직원들과 잘 소통하려한다”며 “명품 한남대의 이름이 지역을 넘어 세계에 선한 영향력이 되도록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곽충환 이사장은 한남대 영문학과와 장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나눔의교회를 개척해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통합) 정치부장, 신학교육부장, 감사위원, 함해노회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사를 전한 이승철 총장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설립된 우리 대학을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 기독 사학으로 성장 발전시키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며 “2026년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세계기독연합대학체제를 출범시켜 창학이념의 강화와 대학발전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철 총장 취임식은 곽충환 이사장의 총장임명장 수여에 이어 이장우 대전광역시장과 박영진 총동문회장, 제자 대표로 황인무 전 국방부차관이 축사를 했다. 이 총장은 2억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한편, 이승철 총장은 중앙대에서 행정학 학사·석사, 독일 Konstanz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88년 한남대 교수로 부임했으며, 기획조정처장, 사회과학대학장, 국방전략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행정안전부 지방행정혁신평가위원, 병무청 자체평가 심의위원, 육군·해군·합참 발전자문위원, 아데나워 학술교류회 회장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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