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 현장에 헌신하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명단 공개와 악성 댓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엄정한 대응을 예고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 장관은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사명감으로 밤낮으로 노력하는 의료인들을 공격하고 집단행동 참여를 강요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현장을 지키고 있는 전공의들과 복귀한 의료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들 덕분에 의료 체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공의의 명단 공개와 이에 따른 악성 댓글로 인한 공격은 유감스럽다며, 이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렸다.
또한, ‘간호사 업무범위 시범사업 보완지침’에 대한 불법 의료 행위 조장 우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국민의 건강 보호와 간호사의 업무 명확성을 위한 조치”라고 명확히 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가동에 만전을 기하고, 중증·응급환자 진료 보상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의료개혁 4대 과제의 속도감 있는 이행을 약속하며,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법률과 원칙에 따른 처분이 불가피함을 경고했다. “의사는 환자 곁을 지켜야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다”며, 조속한 복귀와 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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