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개신교에서 거행되는 다양한 예배 관행은 언제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되었는지를 고찰하고 그 영향을 평가하며 예배를 탁월하게 기획하고 인도하는 데 필요한 지침을 제시한다. 저자 L. 에드워드 필립스 교수(Candler School of Theology of Emory University 예배학)는 19세기와 20세기 초에 나타난 여섯 가지 예배 패턴이 미국 기독교 교회의 예배 실행과 순서, 스타일에 중요한 원천이 되었다고 이 책을 통해 주장한다.
이 여섯 가지 패턴은 ‘부흥 운동 집회’, ‘교회학교 예배’, ‘미적 예배’, ‘오순절 예배’, ‘기도회’, ‘가톨릭 전례 갱신’이다. 이 패턴들은 오늘날 ‘구도자 예배’, ‘창의적 예배’, ‘전통적 예배’, ‘찬양 예배’, ‘소그룹 예배’, ‘말씀과 식탁 예배’라는 약간 수정된 형태로 지속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여섯 가지 예배 패턴의 구성과 목적과 성격에 대해 설명하고 오늘날 각 예배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역사적으로 예배 패턴은 교회 생활에 대한 어떤 염려 때문에 만들어진다. 즉, 교회에 부족하거나 교회가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해결해내기 위해 생긴다. 16세기 종교개혁 당시 유럽의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교육을 개혁할 뿐 아니라, 특히 설교, 성례전, 자국어 사용 등 예배에 관한 여러 관심사를 다룸으로써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종교개혁자들은 이러한 관심사가 반영된 예배의 새로운 패턴을 만들었다. 예배 패턴의 모든 변화가 16세기에 일어났던 것처럼 엄청난 것은 아니지만, 그 원리들은 여전히 적용된다. 전통적 형식의 예배를 거부한 구도자 예배의 급부상은 이 원리를 보여 주는 좋은 예이다”고 했다.
이어 “모든 예배는 패턴을 사용한다. 그러나 목회자들과 예배 리더들이 원단만으로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패턴들은 거의 항상 리더들의 창의적인 상상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비롯된다. 나는 위에서 설명된 여섯 가지 패턴이 지배적 패러다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회중이나 예배 리더들은 그것들을 패러다임으로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말이다. 그래서 예전 자료 출판사들이 그것들을 인정하지 않을 때도 많다. 오히려 여섯 가지 패러다임을 구성하는 예전 단위들 모두는 개신교 예배에서 사용될 수 있는 예전 단위들의 차별화되지 않는 목록을 구성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역사적으로 특정 지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되기 위해 다양한 문화와 교류해 온 것처럼, 미국 교회들은 미국인들이 교회로 가져오는 민주적 성향과 소비주의를 무시할 수 없는데, 심지어 그러한 성향에 도전할 때도 그렇다.48 이것은 특히 지배문화와 먼저 소통해야 하는 전도사역에서 중요하다. 이에 더해, 부흥 운동의 참신함에 대한 집착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현대 뇌과학에 따르면, 참신함의 경험과 인간의 집중력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다. 그에 대해서는 피니가 옳았다. 과학은 또한 지나친 참신함은 너무 강력해서 집중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음도 보여 준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기독교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서비스였고, 그와 동시에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받도록 했다. 다시 말해, 실제로 예배는 실시간으로 무언가를 했다. 즉, 하나님께 서비스를 드렸다. 그러나 19세기 말에 이르러, 개신교 그리스도인들은 예배를 주로 서비스로 생각했던 것에서 경험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서비스보다 예배자에게 끼치는 영향이었다. 예배 서비스에서 예배 경험으로의 움직임은 현대 기독교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적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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