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매일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하기 위해서 혼자 조용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보내는 시간은 축복을 가져오며 영적 생활을 건강하게 해준다.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그때 비로소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나라를 섬기기 위한 진정한 영적 사역자로서 준비될 수 있다.
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이자 기도와 성령의 사람인 앤드류 머레이는 이 책에서 오늘날 수많은 성도의 영적 생활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거부함으로써 생긴 ‘뿌리 질병’으로 고통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없으면 세상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이 상실되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내면의 기도방을 회복하는 것 외에는 무엇으로도 회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한 사람의 기도에 응답하심에 있어서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 위임된 사람들을 구원하고 축복하신다. 그리고 기도 없이 일을 행하지 못하도록 하신다. 하나님의 전적인 통치는 그 계획을 이루는 구성 요소의 하나로써 기도를 필요로 한다. 하늘나라는 생명과 능력, 그리고 이 땅에서 필요한 축복으로 가득 차 있다. 이 땅에서의 기도는 그 축복을 내려오게 하는 능력이 있다. 기도는 영적인 생명의 표시이다”며 “그리고 그 능력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와 내 존재를 하나님의 대표자로서 인식하는 정도에 달려 있다. 하나님은 내게 하나님의 사역을 위임하셨다. 하나님의 관심에 대한 내 헌신이 더욱더 단순하고 완전할수록 하나님은 내 기도를 온전히 들으신다. 모세의 삶 속에서 하나님은 그를 이 땅에 보내시고 그를 완전히 헌신하도록 하신 분으로 존재한다. 하나님은 모세와 더불어 약속하셨고 모세가 기도할 때마다 항상 그를 도와주신 바로 그런 하나님이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마음속에 부어진 성령을 통해 어떻게 걸어갈 수 있을까? ‘걷다’라는 말은 우리가 비슷한 사람들과 날마다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그리스도인은 걷고 대화를 나누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추종하고 성령을 따라서 걸어가야 한다. 성령을 따라서 걷는 것은 영적인 사람을 알리는 표지다. 영적인 사람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종종 우리는 기도하는 순간에 하나님과 대화하거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봉사할 때만 성령이 필요한 것처럼 말한다. 이것은 커다란 오해이다. 하나님은 온종일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도록 허락하셨다.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무엇보다 성령이 절실히 필요하다. 세상이 우리와 하나님을 떼어놓을 수 있는 강한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우리는 그날에 필요한 성령을 새롭게 허락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하루를 보내면서 성령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드려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성령을 간구하는 기도를 한다. 하지만 삶 가운데 특정 부분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어느 정도 제한을 둔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자신을 온전히 다 맡겨야 한다. 우리가 먼저 진정으로 그런 자세를 보이면 성령께서 우리를 남김없이 소유하고 보존하여 우리 삶을 거룩하게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이 깨닫게 해주셔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삶의 축복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매 순간 기도해야 한다. 어정쩡하게 하나님을 섬겨서는 안 된다”며 “적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기쁨을 통해서 보호받고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심지어 노예의 처지라 하더라도 그리스도의 사랑이 충만해지면 그분이 주신 행복한 마음을 증거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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