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원 중 절반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 미국이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너무 적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 미국인의 비율은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갤럽은 이스라엘과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테러단체 하마스 사이의 지속적인 갈등에 관해 미국 성인 1천13명의 견해를 개괄적으로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3년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으며, 데이터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갤럽은 민주당 응답자의 49%가 “미국이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너무 적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35%는 미국이 ‘적절한 양’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14%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미국의 ‘너무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이 팔레스타인에 ‘너무 적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응답한 미국 전체 성인 평균은 33%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공화당원 중 16%, 무소속 의원 중 34%만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너무 적다’고 평가했다. 반면, 공화당 응답자의 52%는 미국이 팔레스타인에 ‘과도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에 대해서는 민주당원과 무소속 모두 40%가 “미국이 ‘과도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느꼈고, 공화당원은 26%만이 이에 동의했다.
전반적으로 미국 성인의 약 4분의 1(24%)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는 갤럽의 추적에 따르면 2001년 10월 이후 같은 답을 한 응답자 비율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보고서는 “갤럽은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 중인 2006년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미국인들의 견해를 마지막으로 측정했다. 현재 미국이 두 그룹 모두에 대해 너무 적은 일을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06년 수치보다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조치는 2001년부터 주기적으로 요청되었으며, 최근 미국이 너무 적게 지원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인 24%는 기록상 가장 높은 수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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