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목사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종윤 목사는 큰 지도자로서, 많은 일을 하셔야 될 분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많은 충격을 받았고,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1년을 지내왔다”며 “평소 목사님을 가까이 모시며 많은 가르침을 받았지만, 갑자기 돌아가셔서 맡고 계셨던 (재)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직을 제가 맡게 되었고, 현재 목사님을 생각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학술원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교회를 개척하실 때 많은 분들이 응원했고, 통합 교단으로 오시면서 교단 발전에 큰 역할을 하셨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준비된 지도자로 세우셨던 것”이라며 “학술원에서도 가장 사랑하고 뜻 있는 지도자로, 그리고 원장으로서 큰 일을 많이 하셨다. 보다시피 서울교회를 개척해 큰 교회로 성장시켜 한국교회에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은 교회사적으로 뜻 있고 보람된 일이었다”고 했다.
더불어 “학술원에서 교수 분들이 참석을 했다”며 “서울교회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또한 앞으로 학술원이 이종윤 목사님의 깊은 정신을 받들어서 크게 발전시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종윤 목사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한국교회를 이끌기 위해 많은 수고와 고통을 받으시며 ‘바른 길로 가야 한다’는 이 가르침을 남기고 가셨다”며 “바른 길을 간다는 것은 성령께서 이끄시는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를 이끌어 오신 성령께서 오늘날 서울교회라는 교회를 탄생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이종윤 목사의 결단과 역사는 우리 모두에게 무한한 교훈을 준다”고 했다.
또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많은 세력들이 각 지역에서 세력 다툼을 할 때, 그 중간에 끼어 있던 조그만한 나라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어떻게 하면 생존할지를 모색했다”며 “이 때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이 인류를 구원하신 위대한 역사를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른 길을 찾아가야만 살 수 있는데, 그 바른 길은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을 찾아가는 길”이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 좌우로 치우치기 쉬운 연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 길은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즉, 정도를 따라가는 길”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이종윤 목사는 무거운 짐을 지고, 고통 속에 서울교회를 창립하고, 이 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역사를 일으켰다”며 “그리고 한국기독교학술원이라는 귀한 단체를 이끌며 하나님의 역사가 이 민족 가운데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도 그 분의 뜻을 잘 받들어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정도를 따라 한국교회와 이 나라와 민족이 바르게 나아갈 길을 지켜 나아가고, 아름다운 전통을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는 이후 최형열 장로의 故 이종윤 원로목사의 양력 소개, 故 이종윤 원로목사 은퇴 설교 시청, 이영희 은퇴권사의 추모사, 추모찬양, 손달익 목사의 축도 순으로 모두 마쳤다.
한편,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는 지난 2023년 1월 18일 향년 83세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 목사는 1940년 8월 23일 충남 천안군 성환면에서 태어난 이 목사는 연세대학교 신학과(B.Th., M.Th.),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B.D.,D.D.)을 거쳐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대학교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개혁주의 목회자이자 신학자였던 그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현 아신대) 교수, 미국 플러 신학교 초빙교수, 이스라엘 탄투어 에큐메니칼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미국 프린스톤 신학교 연구교수, 연세대 객원교수, 장신대 겸임교수, 전주대학교 총장, 서울장신대 석좌교수를 지냈고, 벧엘교회·필라델피아 제일장로교회·할렐루야교회·전주대 대학교회·서울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국장로교신학회 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신학위원장, 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아시아로잔위원회 의장, 세계선교협의회(KWMA) 공동회장, 요한칼빈탄생500주년 기념사업회 대표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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