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식개선을 주제로 한 ‘부케 받은 남자’ 공연이 19일 한남대학교 56주년기념관 서의필홀에서 진행됐다. 이 연극은 한남대 산학연구처 박경순 교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박경순 교수는 초등학교 2학년 등굣길에 차에 치여 두 다리를 잃고 1급 지체장애인이 됐다. 선천성 장애인이 아니었던 박 교수는 하루 아침에 의족에 의존하게 됐지만 꾸준히 학업에 매진했다. 지난 2017년 한남대 행정학과 겸임교수로 임명된 이후 2021년 산학연구처 전임교수로 임용되어 산학연구 기획 및 대학의 사회공공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창작집단 쟁이(대표 김수진)가 연출한 이번 작품은 부케는 여자가 받는다는 편견을 깨고 남자(박경순 교수역)가 받는 과정을 설정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박 교수는 “이번 명사특강과 장애인 인식개선을 주제로 한 연극 공연을 토대로 지역주민과 구성원들에게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우리 대학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공동체적 관점에서 지역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을 보듬는 역할을 해야하는 만큼 이번 공연이 그러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남대 LINC3.0사업단, 사회공공가치서비스, 비즈니스 산업성장센터는 연극 ‘부케 받은 남자’를 비롯해 ‘장애인 행정학자로서의 사명과 꿈’을 주제로 한 박경순 교수의 특별강연을 마련했다. 또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이자 피아니스트인 김예지 국회의원을 초청해 ‘모두를 위한 공동체’를 주제로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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